야고, 야호! 강원의 거침없는 질주…울산에 시즌 첫 연패 안겼다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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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강원FC의 가장 큰 고민은 불붙지 않는 외국인 골잡이였다.
예상을 깨고 득점왕 경쟁에 나선 '다용도 공격수' 이상헌(8골)의 활약이 있었으나,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결국은 정통 해결사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친 야고는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반면 울산(7승3무3패·승점 24)은 시즌 첫 연패 속에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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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벤치의 오랜 기다림이 해소된 것은 4월 21일이었다. ‘삼바 킬러’ 야고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 활약으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 후 짧은 침묵이 따랐으나, 이달 1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골맛을 보며 3-3 무승부에 일조했다.
야고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울산 HD와 13라운드 홈경기 후반 21분 낮게 깔린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이긴 강원은 3경기 무패(2승1무)와 함께 5승4무4패, 승점 19로 다시금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친 야고는 올 시즌에는 11경기에서 5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야고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발은 조금 느려도 안정적 볼 키핑과 강한 힘을 앞세워 온몸으로 울산의 파상공세를 막았다. 전방에서부터 덩치 큰 외국인 공격수가 압박하자, 무더위와 함께 기동력이 꺾인 울산의 빌드업은 번번이 끊겼다. 야고는 “모두가 함께 일군 승리”라며 활짝 웃었다.
반면 울산(7승3무3패·승점 24)은 시즌 첫 연패 속에 많은 약점을 드러냈다. 이동경의 군 입대(김천 상무)와 풀백 설영우의 부상 이탈에 따른 전력 약화를 실감했다. 특히 설영우를 대신한 윤일록은 강원의 ‘2006년생 특급’ 양민혁과 송준석의 측면 돌파에 애를 먹었고, 김기희-황석호의 중앙수비도 기민하지 못했다.
춘천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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