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출 2위로 밀린 의료기기…갈수록 주춤하다 마이너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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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의료기기수출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인 전선품목에 도 수출 1위의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던 누적수출 증가세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1~3월)까지만 해도 1억2725만여 달러로 작년 1분기(1억2392만여 달러)보다 2.7% 증가한 규모였으나, 올해 4월 한 달 수출실적(3334만여 달러)이 전년 동월(3777만여 달러)과 비교해 11.7% 줄어드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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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중국수출 포기한 기업…허가 등 절차적인 애로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의료기기수출이 주춤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를 보인 전선품목에 도 수출 1위의 자리를 내준데 이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던 누적수출 증가세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별 애로사항을 수렴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원 의료용전자기기 누적 수출액은 1억6060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간(1억6168만여 달러)보다 0.7% 감소했다. 이에 올해 1~4월 도내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월 평균 1.0%씩 전년 동기간보다 규모가 축소된 셈이 됐다.
올해 1분기(1~3월)까지만 해도 1억2725만여 달러로 작년 1분기(1억2392만여 달러)보다 2.7% 증가한 규모였으나, 올해 4월 한 달 수출실적(3334만여 달러)이 전년 동월(3777만여 달러)과 비교해 11.7% 줄어드는 등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나타내면서다.
특히 인도(300만 달러, -33.3%), 미국(276만 달러, -20.7%), 중국(195만 달러, -45.1%), 영국(139만 달러, -31.9%) 등으로의 수출 감소세가 이 같은 추세를 견인한 꼴이 됐다. 업계 일각에선 그중에서도 중국시장의 악재를 애로사항으로 지목하고 있다.
업계를 통해 확인된 도내 모 의료기기사는 중국수출을 포기했다고 한다. 중국에서 요구하는 수출절차상 기준이 까다로워지자, 현지 합자공장을 설립해 현지 정부의 허가에 집중, 수출절차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의료기기사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한다. 치료와 미용 등의 목적이 있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데, 국내를 비롯해 다른 국가별 허가 기준이 달라지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절차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다 당초계획보다 늦춰진 수출일정을 잡게 됐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적인 요인보다 허가관련 부분으로 애로사항을 언급한 기업인들이 있다”면서 “인체에 해당하는 품목인 만큼 국내외 다른 허가부문 등 절차적 문제가 최근 업계의 수출에 지장을 준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 정부의 생물학 검사, 다른 국가의 절차를 모두 수반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딜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 의료용 전자기기 수출은 올해 1분기부터 도 수출 2위 품목으로 점차 입지를 좁히게 됐다. 그간 도 수출 1위의 효자품목으로의 위상을 가졌으나, 업계는 시장의 둔화를 느끼며, 급성장한 강원 전선품목에 1위를 내준 것이다.
올해 1~4월 강원 수출품목 1위인 전선품목은 2억3318만여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작년 동기간(4192만여 달러)보다 무려 456.1% 늘었다. 동해지역의 LS전선이 최근 네덜란드와 대만을 비롯한 주요국 공략 성과를 낸 결과다.
이로써 강원 전체 수출은 의료기기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월 10억1871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간(8억3973만여 달러)보다 21.3% 증가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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