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行 보인다'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예선 1차전, 男 이도현 1위→女 서채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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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이 파리올림픽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남자부 '간판' 이도현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 남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에서 우승했다.
1차 대회에서 남자부 정상을 차지한 이도현은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QOS 2차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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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이 파리올림픽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남자부 '간판' 이도현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 1차 대회 남자부 콤바인(볼더링+리드)에서 우승했다. 그는 결승에서 총점 134.5점(볼더링 34.5점+리드 100점)으로 알베르토 히네스 로페스(스페인·124.5점)와 아담 온드라(체코·124.1점)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출전권은 두 차례 예선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콤바인 20장(남자 10장·여자 10장), 스피드 10장(남자 5장·여자 5장)이 배분된다. 1차 대회에서 남자부 정상을 차지한 이도현은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QOS 2차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도현은 먼저 치른 볼더링 결승에서 4개의 과제를 모두 완등에 실패, 34.5점으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리드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경기 뒤 이도현은 "볼더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리드 경기가 주종목이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다. 리드에서 완등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베테랑 천종원은 22위, 송윤찬은 31위에 랭크됐다.
한편, 여자부 콤바인 결승에서는 '2003년생 천재' 서채현이 총점 134.3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브룩 라부투(미국·140.9점)다. 서채현은 볼더링 결승에서 54.2점으로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43+을 기록, 8명의 결승 진출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따냈다. 단숨에 순위를 종합 2위로 끌어올렸다.
함께 나선 '암벽 여제' 김자인은 11위에 올랐다. 서예주 26위, 사솔 34위에 랭크됐다.
전날 끝난 여자부 스피드에서는 정지민이 6위를 기록했다. 성한아름과 노희주는 각각 25위와 27위에 머물렀다. 남자부 스피드 종목에서는 신은철과 정용준이 각각 12위와 26위로 밀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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