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차륜형 전투장갑차 N-WAV… ‘몬스터급’ 방어력·화력 장착

이종윤 2024. 5.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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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는 우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하는 현대 로템이 세계 수출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N-WAV는 이 같은 세계적인 장갑차 개발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투중량 35t 이하인 N-WAV는 길이 9.3m, 폭 3.1m, 높이 2.8m(포탑 설치시 높이 3.5m)로 K808의 전투중량 20t 이하, 길이 7.4m, 폭 2.7m, 높이 2.6m에 비해 크고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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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4축 8륜형 중량급 신형 차륜형 장갑차 제안
강력한 방호력과 뛰어난 평지·야지·험지 기동성 갖춰
센서와 연동된 RCWS로 탄막 형성, 대드론 방어 가능
강력한 생존성 갖춘 K-방산 지상무기체계로 성장 주목
[파이낸셜뉴스]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 무게 35t·길이 9.3m·폭 3.1m·높이 2.8m다. 유사시 감시·정찰 능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무인차량(UGV)과 연합 편대를 구성해 적 특수 부대 제거 임무에 먼저 투입하면 아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K808은 무게 17.5t·길이 7.2m·폭 2.7m·높이 2.6m, △K-21 보병전투차량은 무게 25t·길이 6.9m·폭 3.4m·높이 2.6m, △AS-21 레드백은 무게 42t 증가장갑 설치시 47t ·길이 7.7m·폭 3.5m·높이 3.7m의 크기를 가졌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중량급 차륜형 장갑차 N-WAV는 우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생산하는 현대 로템이 세계 수출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이다.

19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폴란드 현지 군사매체 '디펜스24'는 최근 현대 로템이 "폴란드에 신형 차륜형 장갑차와 다목적 무인차량(UGV) 도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근 배치되는 차륜형 장갑차들은 경량화를 탈피해 탑승인원 보호를 위해 장갑을 강화한 30t급 이상의 중량을 보이고 있다. N-WAV는 이 같은 세계적인 장갑차 개발 트렌드를 반영했다.

전투중량 35t 이하인 N-WAV는 길이 9.3m, 폭 3.1m, 높이 2.8m(포탑 설치시 높이 3.5m)로 K808의 전투중량 20t 이하, 길이 7.4m, 폭 2.7m, 높이 2.6m에 비해 크고 무거워졌다.

그만큼 강력한 700마력 300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하는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해 최대 시속 100km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독립현가장치와 전술 런플랫 타이어, 타이어쉴드, 공기압조절장치(CTIS) 및 ABS를 장착해 상륙해안을 포함한 야지와 험지에서도 기동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승무원 3명과 하차 보병 8명의 탑승이 가능한 N-WAV는 하부 바닥엔 V자형 장갑과 전방향 STANAG 레벨4 이상의 뛰어난 방호력을 확보했다. 전방위 동구 공산권에서 사용하는 14.5×114mm 중기관총 또는 대전차 소총탄과 TNT 10kg의 대전차지뢰 및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 같은 발사체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방어 체계인 '능동방호시스템'도 장착하고 있다. 도강 시 수면 위로 차체를 거의 노출 시키지 않는 기술력을 적용했으며, 워터제트가 설치돼 수상 시속 10km의 도강 성능을 지녔다.

차체 외부에는 카메라 13개를 탑재해 선명한 주·야간 360도 전방향 어라운드뷰 감시 시스템 설치로 승무원들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주문자가 원하면 탑재된 카메라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연동,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달리거나 충돌이 예측되면 스스로 멈추는 기능도 구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체계로는 운용자가 차내에서 엄폐하며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30mm 무인포탑과 상부기관총, 감시 센서와 연동된 12.7mm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운용으로 탄막을 형성해 대드론 방어가 가능하다. 다양한 버전과 추가 옵션으로 105mm 포탑도 설치할 수 있다. 이밖에 화생방 양압장치와 레이저 경보장치(LWR), 충격저감의자, 집단방호시스템, 자동소화시스템이 통합됐다. N-WAV는 K9과 K2 등에 이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K-방산의 지상 무기체계로 주목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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