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이강인 '1골1도움' 美친 활약→데뷔 시즌 '두 자릿수 공격P' 달성! PSG, 리그 최종전서 메스에 2-0 승리
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 최종전 원정에서 메스를 2-0으로 꺾었다. 우승을 조기 확정했던 PSG는 최종 승점 76(22승10무2패)으로 리그를 마쳤다. 메스는 승점 29(8승5무21패)로 최종 17위를 기록했다.
PSG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주전들은 오는 26일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을 대비해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강인의 리그 4호 어시스트가 터졌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이강인이 바로 크로스를 올리지 않고 후방의 솔레르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어 솔레르가 전방으로 띄운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골이 됐다. 이강인과 솔레르는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메스가 반격했다. 전반 10분 미카우타제가 박스 왼편에서 왼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1분 뒤 장 자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오른 편으로 벗어났다.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PSG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편으로 파고든 아센시오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하무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PSG의 일방적인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2분 무키엘레와 아센시오가 연신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리며 메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전반 34분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이 바운드 돼 골라인은 넘기 직전 수비수가 헤더로 겨우 걷어냈다.
전반 막판 이강인의 환상 왼발 감아차기가 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3분 이강인이 박스 바깥에서 왼발로 감아 차자 우키자 골키퍼가 몸을 날렸고, 볼은 골키퍼 손끝에 맞고 골라인 아웃됐다.
메스가 모처럼 슈팅을 때렸지만 큰 위력은 없었다. 디알로가 동료가 헤더 내준 패스를 받아 박스 왼편에서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많이 벗어났다.
PSG는 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계속 메스를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PSG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메스가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분 박스 안으로 파고든 장 자크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서투른 슈팅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우가르테도 적극 공격에 가담했다. 후반 7분과 후반 13분 연이어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모두 골대 밖으로 향했다.
PSG가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16분 미카우타제가 박스 안에서 페레이라를 개인기로 완벽히 제친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슈팅을 때렸지만 각을 좁힌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도 전반처럼 PSG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고, 메스는 간간이 역습을 통해 슈팅을 노렸다. PSG가 추가골을 넣지 못한 사이 메스가 또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1분 장 자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PSG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튀어나왔다.
후반 막판 메스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결정력이 문제였다. 후반 37분 마카우타제가 아크 서클 뒤에서 때린 위협적인 프리킥이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45분 디알로의 헤더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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