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연습경기보다 더 좋았다"...아직 100% 아닌 린가드, 'K리그 첫 선발' 절반의 성과

오종헌 기자 2024. 5.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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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K리그 무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패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터뜨린 나상호을 떠나 보낸 서울은 협상 끝에 린가드를 품게 됐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100%가 된다면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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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오종헌(상암)]


제시 린가드가 K리그 무대에서 처음 선발로 나섰다.


FC서울은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패했다. 서울은 리그 8위(승점15)를 유지했다.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서울이다. 서울은 인천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뒤 2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대구에 2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12분 대구의 절묘한 세트피스 루트가 나왔고, 황재원이 올린 공이 최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에 서울은 팔로세비치, 강상우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24분 백종범 골키퍼의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득점이 나왔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번 경기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바로 린가드의 선발 출전이었다. 린가드는 올 시즌 서울에 합류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프로 데뷔 후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지만 1년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린가드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냈다. 1월 이적시장 개방 후 프랑스,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서울행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4도움을 터뜨린 나상호을 떠나 보낸 서울은 협상 끝에 린가드를 품게 됐다.


린가드의 K리그1 데뷔전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했다. 이후 2, 3라운드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적응기를 보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시 회복을 거친 린가드는 대구전에서 K리그 첫 선발로 뛰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결과적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나름의 존재감을 뽐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에 대해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서 선발로 넣을지, 교체로 투입할지 고민했다. 후반전에 넣으면 경기 템포를 못 따라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전반전에 넣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린가드는 몇 차례 좋은 장면을 보여줬다. 슈팅은 없었지만 수비 압박을 풀어내는 모습이나 후방으로 내려와 공격 전개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인터셉트 2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적으로도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 역시 "연습 경기 뛸 때는 사실 많이 부족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패스나 탈 압박 등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줬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을 부여했다"고 린가드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상 이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줬다. 앞으로 몸이 더 좋아지면 상대 뒷공간도 공략하는 모습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격을 하는 데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의 말처럼 린가드는 분명 서울에 필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단순히 이슈몰이용으로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아직은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지만 시즌은 길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100%가 된다면 서울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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