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잇따라 사업 정리… 캐릭터 사업 中 법인도 청산
김민기 기자 2024. 5. 20. 05:02
카카오가 일부 해외 법인을 철수하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었던 사업을 잇따라 정리하고 있다. 19일 카카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캐릭터 사업을 하는 카카오IX는 영국, 미국, 일본 법인을 차례로 청산한 데 이어 중국 법인 철수를 결정했다. 카카오IX는 카카오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와 관련한 사업을 벌이는 계열사다. 카카오IX는 2018년 중국 법인 설립 후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전자상거래 쇼핑몰에 입점하는 등 인지도를 쌓다 2020년 코로나라는 악재 속에서도 중국 상하이에 첫 공식 매장을 열었다. ‘상하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난징둥루에 위치한 2층 매장이었다. 당시 카카오IX는 “중국은 캐릭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조한 매출이 이어졌고, 결국 올 초 법인 청산을 결정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의 사업 재편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카카오 웹툰 계열사 카카오픽코마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디지털 만화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느렸기 때문이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던 ‘카카오헤어샵’ 지분(약 200억원)도 최근 모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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