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돕는데 ‘팔방미인’ 될 것”…조합원도 엄지척

심재웅 기자 2024. 5. 20. 0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하귀농협(조합장 강병진) 경제사업장(장장 강중언)이 조합원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제사업장은 유통, 자재 판매, 농기계 수리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필요한 거점이다.

하귀농협은 감귤농장 정비에 꼭 필요한 파쇄기 임대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하귀농협은 수리비 전액과 1만원 이하 부품비를 무상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귀농협 경제사업장, 도우미 역할
샤인머스캣·레드향 등 해외 시장 뚫어
농기계 임대·수리센터 운영 농가 편리
APC 신축 계획…선별 기능 현대화
제주 하귀농협 강병진 조합장(가운데)과 강중언 경제사업장 장장(오른쪽)이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농민과 농기계 수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는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제주 하귀농협(조합장 강병진) 경제사업장(장장 강중언)이 조합원 도우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경제사업장은 유통, 자재 판매, 농기계 수리 등 농산물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필요한 거점이다. 최근 각 부문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영농 지원 기능을 강화해 농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하귀농협은 지난해부터 수출사업에 공을 들여 판로 확대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도모했다. 특히 근래 지역 내 ‘샤인머스캣’ 포도 생산량이 늘어 판로를 고민하는 농가가 많았는데, 지난해 8월 베트남 수출을 성사하며 유통에 활로를 뚫었다.

올초에는 만감류 ‘레드향’을 싱가포르에 실어 보냄으로써 해외 시장 저변을 넓혔다. 하귀농협이 샤인머스캣과 ‘레드향’을 수출한 건 지난해와 올해가 각각 처음이다.

농협은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샤인머스캣과 감귤류 수출로 약 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강중언 장장은 “올 4월 러시아 바이어와 샤인머스캣·만감류 수출을 논의했고, 6월 무렵에는 베트남 관계자와 수출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현지 반응이 호의적이어서 앞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기계 임대사업을 확대하고,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해 영농 복지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하귀농협은 감귤농장 정비에 꼭 필요한 파쇄기 임대사업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여기에는 파쇄기 17대가 투입됐는데, 최근 15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로써 감귤농장 정비 기간에 농가 수요가 몰리더라도 기존보다 수월하게 장비를 대여할 여건을 갖췄다.

농기계 수리센터에는 전문 직원 3명이 상주하며 농가를 돕는다. 하귀농협은 수리비 전액과 1만원 이하 부품비를 무상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농기계 수리비와 부품비 지원 규모는 6600만원에 이른다.

큰 변화도 예고했다. 경제사업장 부지 안에 새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건축하기로 한 것이다. 올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말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APC가 문을 열면 농산물 선별 기능 현대화로 품질관리 기능이 향상돼 농가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진 조합장은 “농민에게 필요한 혜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실행하는 게 농협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과 농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