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뛰어넘은 농협간 협동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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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원주농협(조합장 강병헌)이 마늘 수확철을 맞은 제주에서 일손돕기 봉사를 전개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강병헌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8명은 16∼17일 제주 서귀포 대정농협(〃강성방)과 제주고산농협(〃고영찬) 업무구역 안에 있는 마늘농장을 차례로 방문해 수확을 도왔다.
남원주농협이 제주로 마늘 수확 여정에 나선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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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 지역농협 찾아
2일간 마늘수확 일손 도와
농산물 소비촉진운동 추진
“농촌에서 농민과 함께 땀 흘리니 참 뿌듯합니다!”
강원 남원주농협(조합장 강병헌)이 마늘 수확철을 맞은 제주에서 일손돕기 봉사를 전개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힘을 보탰다. 지역을 뛰어넘어 협동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강병헌 조합장을 비롯한 농협 임직원 8명은 16∼17일 제주 서귀포 대정농협(〃강성방)과 제주고산농협(〃고영찬) 업무구역 안에 있는 마늘농장을 차례로 방문해 수확을 도왔다. 각 현장에는 남원주농협 임직원뿐만 아니라 대정농협과 제주고산농협 임직원도 함께했다.
남원주농협이 제주로 마늘 수확 여정에 나선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강 조합장은 “지난해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꼈다는 직원 의견이 많아 올해도 봉사단을 구성했다”며 “특히 이상기후로 벌마늘(마늘 2차 생장) 피해를 봐 시름하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사단이 이틀간 수확한 마늘밭면적은 약 3300㎡(1000평)에 이른다. 소규모 인원이지만 점심식사를 밭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등 시간을 아껴가며 수확에 전념한 결과 계획한 작업량을 모두 채웠다.
둘째날 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농민 좌정병씨(77·한경면 고산리)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수확이 막막했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도내뿐 아니라 멀리 강원에서도 도움을 주니 ‘농협은 하나’라는 게 실감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남원주농협은 일손돕기 봉사뿐 아니라 두 지역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강 조합장은 “조만간 원주에서 마늘 소비 촉진 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쌀·사과·옥수수와 같은 원주산 농산물을 제주에 선보여 두 지역 농가의 소득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고영찬 조합장은 “농촌형 농협간 깊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준 남원주농협에 감사하다”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농민이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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