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픽' 코어위브, 단숨에 10조원 조달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5. 20.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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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홈페이지 (코어위브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막대한 자금이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로 몰리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선택을 받은 미국 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는 최근 75억 달러(약 10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최근 부채 금융(debt financing)으로 세계적인 투자 회사 블랙스톤과 칼라일 그룹, 블랙록 등으로부터 75억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부채 금융은 주식 금융(equity financing)과 달리 지분을 넘기지 않아도 되지만, 이자 비용과 상환 의무가 발생합니다.

WSJ은 “민간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공동설립자는 “이번 대규모 금융 조달은 AI 인프라에 대한 시장의 끊임없는 욕구와 이들에게 최첨단의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코어위브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이번 금융 조달을 포함해 지난 1년간 주식과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120억 달러(16조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코어위브는 이렇게 확보한 대규모 투자금으로 지난해 14개였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올해 그 두 배인 28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급부상한 기업입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코어위브는 지난해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위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수요가 폭등한 GPU를 기존 클라우드 주요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아닌 코어위브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AWS나 MS 등이 GPU 부족으로 자체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하자, 그 반사 이익을 코어위브가 얻은 셈입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대규모 투자에 나섰습니다. MS와 오픈AI는 최근 2028년까지 1천억 달러(135조 원)를 투입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향후 15년간 데이터센터 건설에 약 1천500억 달러(약 202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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