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러시아 "라이시 수색 위해 전폭 지원" 약속…'헬기 추락' 이란 대통령은 생사불명

정윤영 기자 2024. 5. 2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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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의 생사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일제히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하며 구조대 파견을 제안했다.

로이터·AFP통신과 알자지라를 종합하면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짙은 안개 속 산악지대 상공을 비행하다 추락했다는 소식에 대해 쿠웨이트·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제르바르잔·이라크·튀르키예·카타르 등 국가들이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라이시의 안전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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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탑승한 헬기, 악천후에 비상착륙…생사불명
19일(현지시간) 에브라함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추락하기 전 아제르바이잔에서 이륙하는 모습. 2024.05.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의 생사확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일제히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하며 구조대 파견을 제안했다.

로이터·AFP통신과 알자지라를 종합하면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짙은 안개 속 산악지대 상공을 비행하다 추락했다는 소식에 대해 쿠웨이트·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제르바르잔·이라크·튀르키예·카타르 등 국가들이 각각 성명을 발표하고 라이시의 안전을 빌었다.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사건을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이란 당국과 접촉하고 협력하고 있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튀크리예 외무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이란이 수색을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가장 빠른 시일 내 보낼 수 있는 지원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라이시의 헬리콥터에 대한 보도를 크게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라이시의 헬기 대한 사건 보도를 우려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과 수행원들의 안전을 희망한다"고 했다.

쿠웨이트 외무부는 "이란 대통령과 동행하는 대표단을 태운 헬리콥터에 대한 보도를 우려하며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쿠웨이트는 이 위급한 상황에서 그들의 안전과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지원을 희망한다"고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도 추락한 헬리콥터를 찾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카타르 외교부는 이날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기가 추락한 뒤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이라크 정부는 자국 내무부와 적신월사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들에 이란을 지원하고 라이시 대통령의 실종 헬기 수색을 돕도록 지시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이란에 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받았다는 것 외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내지 않았다.

한편 하메네이의 뒤를 잇는 '이란의 2인자'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서 댐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테헤란으로 복귀하다 악천후로 인해 칼리바르-와르즈한의 산악 지역에서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은 사고가 발생한지 약 9시간이 경과한 시점까지 라이시 대통령을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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