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구 원장은…안가본 광산 없는 '광물자원 전문가'

박건희 기자 2024. 5. 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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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한 40년간 전국에 안 가본 광산이 없을 정도로 광물자원 탐사에 주력해왔습니다."

1985년 입사 후 약 40년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에 몸담은 이평구 원장은 "천연자원이 집적된 장소인 '광상'의 성질을 파악해 유용한 자원을 얻는 방법을 탐구하는 광상학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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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 초대석]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근무한 40년간 전국에 안 가본 광산이 없을 정도로 광물자원 탐사에 주력해왔습니다."

1985년 입사 후 약 40년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자원연)에 몸담은 이평구 원장은 "천연자원이 집적된 장소인 '광상'의 성질을 파악해 유용한 자원을 얻는 방법을 탐구하는 광상학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광물자원 전문가다.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지질자원연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 프랑스 오를레앙대에서 지구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원장은 지질자원연에서 30년간 미세먼지, 인공댐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 및 오염원 추적연구를 이어나갔다. 지질자원연 지구환경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 제21대 지질자원연 원장으로 취임했다.

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방재청에서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했다. 이때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대응·복구·예방분야의 과학방재와 예방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다. 미세먼지의 중금속 오염, 인체 흡수도와 인체 유해성을 규명하고 오염의 원인을 추적해 규명하기도 했다.

특히 대기 중 미세먼지에 1급 폐암 발암물질인 '6가 크롬'이 포함돼 있으며, 전체 크롬 함량의 45%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6가 크롬의 오염원이 도로 중앙선 표시에 쓰이는 노란색 페인트의 황색 염료인 크롬산아연이라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기술 훈장 '혁신장'을 받았다.

2021년 12월 지질자원연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핵심광물의 신(新)공급망 구축 △국내 자원조사를 통한 자체 핵심광물 확보 △달 자원탐사 기술개발 등 우주자원 탐색 등을 지질자원연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주요 R&D(연구·개발)를 이끌었다.

◇약력 △1959년생 △고려대 지질학사 △동대학원 광상학 석사 △프랑스 오를레앙대 지구화학 박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구환경연구본부장, 기획조정부장 △대한자원환경지질학회 학술이사 △소방방재청 자연재해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과학기술부 자연재해방재기술개발사업단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현)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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