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골 10도움+UEL 진출’ 손흥민, 토트넘 캡틴 첫 시즌 성공적 마무리→통산 3번째+EPL 역대 6호 10-10 대기록 역사까지!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캡틴으로서의 첫 시즌 17골 10도움을 올렸고 팀을 리그 5위에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더불어 개인 통산 3번째 10-10 대기록을 작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셰필드에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셰필드전 승리로 20승 6무 12패(승점 66점)를 기록하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2시즌 만에 유럽대항전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후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후반 20분 쿨루셉스키가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면서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88분을 소화하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발을 갖다 대면서 쿨루셉스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만들어졌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17골 10도움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10-10 달성에 성공했다. 2019-20시즌 11골 10도움, 2020-21시즌 17골 10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10-10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더불어 EPL 역대 6번째 10-10 3회 달성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러면서 EPL의 전설적인 선수로 꼽히는 디디에 드로그바, 모하메드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달고 토트넘을 이끌었다. 주장으로서의 첫 시즌을 손흥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대대적인 개편이 이루어진 팀을 이끌고 리그 5위에 오르면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터트렸고 브레넌 존슨과 함께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인 왼쪽 윙어가 아니라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주로 나섰지만 제 몫 이상을 해내면서 토트넘의 공격진을 홀로 이끌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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