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신진서, 또 다른 이정표에 도전···사상 첫 ‘LG배 2연패’ 달성하나
한 번도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던 LG배의 역사가 이번엔 바뀔 수 있을까.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24)이 또 다른 이정표에 도전한다.
신진서는 2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시작하는 제29회 LG배에서 대회 최초 2연패와 통산 4회 우승을 노린다.
삼성화재배와 함께 한국이 주최하는 메이저 세계기전인 LG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최정상급 기사 24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준우승자인 신진서·변상일 9단을 비롯해 박정환·신민준·박건호·원성진 9단(이상 국가시드), 김명훈·강동윤·이창석·이지현 9단, 김진휘 7단, 한상조 6단, 최현재 5단(이상 선발전)까지 총 13명이 출전한다.
중국은 딩하오·셰얼하오 9단(이상 국가시드), 커제·구쯔하오·판팅위·미위팅 9단(이상 선발전) 6명이 참가하고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이다 아쓰시 9단(이상 국가시드), 쉬자위안 9단(선발전)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은 쉬하오훙 9단(와일드카드)과 라이쥔푸 8단(국가시드) 2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은 신진서가 사상 첫 LG배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느냐다.
LG배는 지난 28회 대회까지 총 21명의 우승자가 탄생했으나 2연패를 달성한 기사는 없었다. 신진서는 이 대회 우승을 3번이나 했지만 24·26·28회로 징검다리 우승이었다.
신진서는 지난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농심신라면배에서 ‘원맨쇼’로 한국에 우승을 안기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LG배 사상 첫 2연패는 물론,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신진서의 각오도 남다르다. 신진서는 19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LG배에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는 징크스가 있는데 그 징크스가 꽤 무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제는 그 징크스를 넘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본선 1회전 부전 시드를 받아 20일 24강은 건너뛰고 22일 16강부터 시작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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