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첫 우주인’ 불발 드와이트, 91세에 우주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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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흑인으로는 미국 최초로 우주비행사 후보로 발탁됐지만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던 에드 드와이트(사진)가 62년이 흘러 91세 나이로 우주여행의 꿈을 이루게 됐다.
1962년 우주비행사를 육성하기 위한 '항공우주 연구조종사 학교(ARPS)'의 유일한 흑인으로 뽑혔다.
드와이트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당시 ARPS 교장 등이 나에게 꾸준히 자퇴를 종용했다"며 '인종차별' 때문에 우주비행사로 뽑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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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선발 고배… 전역후 조각가 생활
오늘 민간 우주선 탑승 ‘최고령’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드와이트는 19일(현지 시간) 출발하는 미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여행에 나선다. 그를 포함해 총 6명이 탑승한다. 비영리재단 ‘인류를 위한 우주’가 그의 비행 비용을 후원했다.
1933년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난 드와이트는 공군 조종사로 활동했다. 1962년 우주비행사를 육성하기 위한 ‘항공우주 연구조종사 학교(ARPS)’의 유일한 흑인으로 뽑혔다. 한 해 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우주비행을 먼저 성공한 상황에서 존 F 케네디 당시 미 행정부는 이를 상쇄할 만큼의 화제성을 모으고 미 민주주의의 우월성을 홍보하기 위해 흑인 선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는 1963년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최종 우주비행사 명단 14명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후 1966년 전역해 조각가 등으로 활동했다.
드와이트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당시 ARPS 교장 등이 나에게 꾸준히 자퇴를 종용했다”며 ‘인종차별’ 때문에 우주비행사로 뽑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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