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VNL 30연패… 마지막으로 이긴게 35개월전

황규인 기자 2024. 5. 20.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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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FIVB 랭킹 42위 한국은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4년 VNL 1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0-3(13-25, 19-25,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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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 박정아가 도미니카공화국에 0-3으로 패한 19일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 도중 코트에 쓰러져 있다. FIVB 제공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30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FIVB 랭킹 42위 한국은 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24년 VNL 1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9위)에 0-3(13-25, 19-25,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1시간 18분 만에 경기가 끝날 정도로 완패였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FIVB 랭킹은 4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한국이 VNL에서 승리한 건 35개월 전 열린 2021년 대회 3주 차 3차전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그해 6월 15일 경기에서 캐나다를 3-2로 이겼다. 이후 4주 차 세 경기를 내리 패하며 2021년 대회를 마감한 한국은 2022년과 지난해 대회 때는 연이어 12전 전패를 당했고 올해도 대회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그사이 대표팀 사령탑이 두 차례 바뀌었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VNL은 월드리그(남자부), 월드그랑프리(여자부)를 개편해 2018년 만든 대회다. 남녀부 상위 16개 팀만 VNL에서 경기를 치르며 나머지 팀은 챌린저컵 등 하위 대회에 배정받는다. 단, 대회 창설 당시 FIVB 랭킹 10위였던 한국은 여자부 ‘코어 국가’로 분류돼 올해 대회까지는 전패를 당해도 하위 대회로 강등되지 않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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