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이웃' 도미니카共 대선…치안강화 열망 속 연임 유력

이재림 2024. 5. 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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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폭력 사태로 신음하는 아이티의 '유일한 육지 접경 이웃'인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9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리스틴디아리오와 엘누에보디아리오 등 현지 매체와 CNN 스페인어판 방송 등을 종합하면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대선에는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최근 통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약 50만명의 아이티 출신 주민이 도미니카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CNN 스페인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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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출마…중도파 아비나데르 대통령, 여론조사 지지율 압도적
대선 투표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산토도밍고 EPA=연합뉴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산토도밍고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했다. 2024.5.20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최악의 폭력 사태로 신음하는 아이티의 '유일한 육지 접경 이웃'인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19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리스틴디아리오와 엘누에보디아리오 등 현지 매체와 CNN 스페인어판 방송 등을 종합하면 이번 도미니카공화국 대선에는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루이스 아비나데르(56) 대통령이 2위권 후보를 큰 지지율 차로 앞서며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중도파인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기업인 출신으로, 2020년 치러진 지난 대선에서 16년 만의 정권 교체를 이끌었다.

그는 과거 탈세 의혹과 재임 중 공공부채 증가 등으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좌·우파 야당에 대한 반감과 전반적으로 점점 낮아지는 투표율로 대변되는 유권자들의 정치권에 대한 무관심 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변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을 내건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보다는 대체로 치안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0순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그는 수도권을 장악한 갱단 영향으로 무법천지처럼 변한 아이티를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국경 보안 강화 및 불법 이민자 단속 등 대처 방안을 약속했다.

다만 현지에서는 아이티인 추방과 국경 폐쇄 같은 조처가 미흡했음을 지적하는 여론도 있다고 CNN 스페인어판은 보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최근 통계(2017년 기준)에 따르면 약 50만명의 아이티 출신 주민이 도미니카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CNN 스페인판은 보도했다.

치안 강화에 더해 부패 척결과 일자리 창출 등도 유권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이라고 엘누에보디아리오는 전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국민 40% 이상은 경제 취약층이며, 악천후와 경제 위기로 인해 빈곤층이 급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히스파니올라(이스파뇰라)섬에 있는 나라로, 중남미 최빈국 아이티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인구는 1천100만명가량이며, 수도 산토도밍고에 밀집해 있다.

이 나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집계한 이번 선거 유권자는 814만5천548명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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