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우승은 없었다’ 아스널, 2시즌 연속 PL 2위로 마무리…에버턴전 2-1 역전승 → 맨시티 이변 없이 웨스트햄 격파
아스널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없었다.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리그 정상 자리를 노렸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가 동시간대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아스널은 20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28승 5무 5패(승점 89)로 승점 3을 추가했으나, 맨시티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28승 7무 3패(승점 91)로 1위 자리를 확정하며,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19년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에도 1위를 수성하다 막판 맨시티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을 거뒀는데,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아스널은 시즌 막판까지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쳐갔다. 지난 15일 맨시티가 토트넘을 꺾으며 아스널은 2위로 내려앉았고, 최종전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지만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에버턴은 4-4-1-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미닉 칼버트 르윈, 압둘라예 두쿠레, 드와이트 맥닐-아마두 오나나-이드리사 게예-제임스 가너, 애슐리 영-제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시무스 콜먼, 조던 픽포드가 나섰다.
아스널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고, 하베르츠가 뒤로 내준 패스를 라이스가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박스 앞 외데고르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트로사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우측면 마르티넬리가 드리블 돌파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슈팅이 가로막혔다.
에버턴도 반격했다.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게예의 패스를 받은 르윈이 돌아선 뒤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어 흐른 볼을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빗나갔다.
먼저 미소를 지은 쪽은 에버턴이었다. 전반 39분 박스 앞 프리킥 상황에서 게예의 슈팅이 라이스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흘러들어갔다.
아스널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3분 우측면 외데고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었고,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 도미야스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강하게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1분 우측면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헤더로 돌려놨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4분 아스널은 위리엔 팀버, 에밀 스미스 로우를 투입해 재차 변화를 꾀했다. 2분 뒤 좌측면 공격을 통해 외데고르, 스미스 로우가 연달아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 골키퍼 선방과 수비 블록에 가로막혔다.
에버턴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9분 칼버트 르윈을 빼고 유세프 체르미티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가져갔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트로사르를 대신해 가브리엘 제주스를 투입했다.
아스널이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7분 우측면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박스 안 스미스 로우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후반 41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 제주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몰아붙인 아스널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상대 패스를 제주스가 끊어낸 뒤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고, 외데고르가 내준 패스를 하베르츠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아스널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우승 희망을 살렸지만, 선두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3-1로 꺾고 1위 자리를 확정, 아스널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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