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공연 줄취소 될 듯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는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그는 공연 현장에서 “죄는 제가 지었지, 여러분은 공연을 보러 오신 것뿐”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 “죄와 상처는 제가 받겠다” 등 발언을 했다. 김씨가 이날 ‘음주 뺑소니’ 사실을 시인하면서 향후 김씨 공연이 줄줄이 취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송계에서도 향후 김씨 공연의 주최 의사 철회가 이어져 수백억원대 ‘환불 대란’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 논란에 실망해 예매를 취소하려던 일부 팬은 “두 장 취소 수수료만 10만원이 넘더라” “범죄자 공연에 끌려가서 보란 말이냐”며 반발했다. 이번 김씨 공연 티켓 가격은 VIP석 23만원, R석 21만원이었다. 공연 전날 예매를 취소한다면 수수료는 30%였다. 주최 측이 콘서트를 취소하면 예매자가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돈벌이에 눈이 멀었다” “양심이 있으면 취소하라” 같은 비판이 쏟아졌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티켓 매물이 올라왔다.
이번 창원 공연을 김씨 소속사와 공동 주최한 SBS미디어넷 관계자는 19일 본지 통화에서 “다음 달 1~2일 주최하는 경북 김천 공연에서는 빠질 예정”이라고 했다. 6~7월 서울에서 열 예정이던 김씨 공연의 공동 주최자에서도 빠지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KBS는 23~24일 자사가 주최하는 세계 유명 교향악단과 김씨의 협연과 관련, “김씨를 빼고 대체 출연자를 찾아달라”며 “김씨가 출연한다면 KBS 로고와 명칭을 빼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연계 관계자는 이날 “수백억원대 환불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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