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친 줄 알았다”…도내 이틀에 한번 꼴 뺑소니 사고 발생

신재훈 2024. 5. 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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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강원도내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연 평균 18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강릉에서는 뺑소니 의심 사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서 3시간만에 용의 차량이 특정됐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강원도내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총 929건으로, 133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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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뺑소니 사고에 20대 사망
최근 5년간 929건 연평균 186건
음주·무면허 운전 31.9% 달해

최근 5년간 강원도내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연 평균 18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강릉에서는 뺑소니 의심 사고가 접수, 경찰이 수사에 나서 3시간만에 용의 차량이 특정됐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8분쯤 강릉시 유천동의 한 도로에서 “사람이 중앙 분리대를 잡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채로 쓰러진 A(24)씨를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이에 용의 차량 추적에 나선 경찰은 신고 당시 현장을 지나간 차량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사고를 내고 달아난 차량의 운전자를 40대 회사원 B씨로 특정했다. B씨는 “새벽에 쓰레기 등 물체를 친 것으로 인식하고 지나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일에는 태백의 한 동사무소 앞에서 술에 취한 채 역주행을 하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교통사고를 야기하고 도주하는 운전자들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강원도내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총 929건으로, 1334명이 다쳤다. 연 평균 267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사망자도 14명에 달한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330건으로 제일 많았고 춘천 123건, 강릉 89건, 삼척 6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경우는 음주·무면허가 원인인 경우가 같은 기간 31.9%(296건)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운전대를 잡다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사고 현장을 그대로 이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한 순간의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운전자의 절대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했다. 신재훈·황선우

#뺑소니 #음주운전 #강원도 #교통사고 #운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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