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영월종교박물관장 사기 혐의 구속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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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은 지난 200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레포츠 유형 박물관고을특구로 처음 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영월 종교미술박물관의 성상(聖像)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A관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전국적인 박물관고을 명성 이미지가 훼손됐다.
■종교미술박물관장 구속으로 드러난 사기 행각 2009년 영월 북면 문곡4리에서 성서(聖書)주제의 조각작품들로 박물관 고을 19번째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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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E-아르떼 뮤지엄 위탁
“계약 해지 조건 불충분” 곤혹
영월군은 지난 2008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레포츠 유형 박물관고을특구로 처음 지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7월 오는 2025년 12월까지 5번째 특구기간 연장을 받았으며 현재 공립과 사립 22개 십인십색 박물관이 운영중이다. 그러나 최근 영월 종교미술박물관의 성상(聖像)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A관장이 사기 혐의로 구속되면서 전국적인 박물관고을 명성 이미지가 훼손됐다.
■종교미술박물관장 구속으로 드러난 사기 행각
2009년 영월 북면 문곡4리에서 성서(聖書)주제의 조각작품들로 박물관 고을 19번째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했다. 전시관 2동에는 A관장이 평생에 걸쳐 성서를 주제로 완성시킨 최후의 만찬과 성모자상 등 종교적 목조각품 110점과 불상 등 불교 테마의 일부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은 작품 크기가 3m가 넘는다.
하지만 최근 경북 청도경찰서는 사기혐의로 A(70)관장을 구속하면서 박물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A관장은 지난 2022년 청도군에 자신이 세계적인 작가라며 조형물 9점 기증 형식의 사업을 제안한 뒤 신화랑풍류마을 등에 천사조각상 등 조형물 20점을 설치하고 2억9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나팔부는 천사상’등의 조형물을 기증하면서 작품 설치비 명목으로 59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전남 신안군도 2018년부터 2년 동안 A관장에게 19억원의 작품 구입비와 설치비 등 21억원을 들여 하의도에 318점의 천사상을 설치하고 명예군민증도 전달했다. 청도군 파문으로 신안군 역시 신안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A관장은 세간에 알려진 화려한 이력과 달리 사기 등 전과 6범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1994년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조성에 참여하고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 출품 이력 등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파리 7대학 명예교수 재직 기간인 1992년부터는 청송보호감호소에 수감중이었다.
■전전긍긍하는 영월군
영월군이 80억원을 투입해 2021년 남면 연당리 친환경에너지센터를 준공했으나 위탁 운영 주체를 찾지 못해 장기간 애물단지로 방치돼 왔다.이에 군은 지난해 7월 위탁기간 3년에 연간 2억여원의 위탁료 지원을 제시하고 종교미술박물관을 선정한 뒤 같은해 11월 ‘영월 E-아르떼 뮤지엄’으로 개관했다.
박물관은 기존 센터 시설 외에 추가로 천사 조각상과 살풀이춤 등 전통 조각품을 설치했으며 일각에서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무관한 박물관이 결국 새로운 미술관으로 운영하는 것이냐?”등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은 청도군과 신안군 파문이 확산되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위·수탁 계약에는 문제가 없으며 계약 해지 조건도 불충분하다”며 “현재로선 최종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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