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친환경스모크 불신… 해체수준 근본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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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본부가 경유스모크를 대체할 '친환경스모크(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물질을 공군 제8전투비행단 블랙이글스를 통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블랙이글스 문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 공군, 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 도입 공군본부는 경유 스모크의 유해성을 저감하기 위해 모 업체와 제트기 에어쇼용 유해성 저감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스모크(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를 개발, 올 들어 블랙이글스에 시범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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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질 발생 개선·시범 운행
공인검사서 수은·납 등 미검출
대책위 “스모크 배출 용납 불가”
공군본부가 경유스모크를 대체할 ‘친환경스모크(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물질을 공군 제8전투비행단 블랙이글스를 통해 시범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블랙이글스 문제가 새국면을 맞고 있다. 공군본부는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쳐 지난 해 2월 합의한 경유 스모크 성분조사는 환경부 측정기준이 없고 수행한 업체가 있다는 이유로 성분조사는 외면하고 환경저감 쪽으로 사실상 선회했다. 현재 상황과 전망을 짚어본다.
■ 공군, 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 도입
공군본부는 경유 스모크의 유해성을 저감하기 위해 모 업체와 제트기 에어쇼용 유해성 저감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스모크(유해성 저감 백색스모크)를 개발, 올 들어 블랙이글스에 시범 운행 중이다.
친환경스모크는 블랙이글스에 별도의 탱크와 얆은 노즐을 설치해 경유 스모크에 친환경 물질을 뿌려 유해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공군부대는 친환경스모크를 공인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납 등 4대 중금속과 폴리브롬화비페닐내염제, 폴리브롬화디페닐에테르류, 난연제 성분 등은 미검출됐다. 특히 기존의 경유에서 나오는 유해성 화합물질의 발생을 없애거나 획기적으로 개선,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치성 공군본부 갈등관리과장은 “친환경백색스모크는 경유스모크를 사용할 때 보다 비용이 3배 이상 소요되지만 우리 군용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사용가능한 것으로 최종 확인이 되면 올 하반기라도 곧바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조만간 대책위와 실무협의를 열어 신개발물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주민 “대체물질 검증 우선”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원회는 경유스모크 대체물질과 관련, 경유스모크보다 유해성이 저감되는지 적접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차례 회의를 통해 합의한 경유스모크 성분조사를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친환경스모크에 대해 신뢰할 수 없고 유해성이 개선되더라도 블랙이글스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책위는 방위역량과 무관한 블랙이글스를 해체해야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만 해체수준의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군공항이전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대구공항의 경우 주민피해가 없는 산악지역으로 이전하는 만큼 블랙이글스 이전을 국가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재경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경유스모크가 30만명의 취수원에 뿌려지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일단은 대체물질에 대한 검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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