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득점 위한 '게임 체인저' 정승원-이승우가 해내...아르한 잦은 대표팀 차출 아쉬워"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2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공수에 걸친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수원FC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4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은중 감독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끝까지 버텨내 승리를 거뒀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공수 밸런스가 좋은 포항을 상대로 준비한게 잘 실행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전반이 의도한대로 흘러가고 후반에 게임 체인저 선수들을 투입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이 목적을 위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골을 터뜨리는 계획을 세웠는데 훈련한대로 잘 됐다"며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4위로 올라선 점에 대해서 김 감독은 "우리는 순위표 확인을 잘 안한다"면서 "매 경기에서 승점을 따려고 할뿐이다. 지금은 순위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 차례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에 앞장선 골키퍼 안준수에 대한 질문에는 "올림픽 대표팀 코치 시절부터 지켜봤는데 올 시즌부터 K리그1에 뛰고 싶은 동기부여가 확실한 것 같다"며 "경기를 많이 치르다보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결승골을 터뜨린 정승원을 두고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경기장에 나가면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며 "오늘은 오른쪽 윙포워드로 성실하게 뛰어주고 득점도 했다"며 칭찬했다.

올 시즌 앞두고 영입됐으나 아직까지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아르한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올림픽 예선 때문에 대표팀에 가기 전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다"면서 "지금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또 대표팀 차출이 있어 아쉽다. (그래도) 컨디션을 봐서 투입 시기를 생각해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