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운전 시인…구속영장 피하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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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씨는 19일 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씨가 음주운전을 자백한 만큼,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김 씨가 어디서 얼마나 음주를 했는지, 소속사 관계자들과 어디까지 공모한 것인지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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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자진출석 의사…경찰 "출석 일정 확정된 것 없어"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하면서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씨는 19일 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을 했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역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김 씨가 음주운전을 자백한 만큼,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김 씨가 어디서 얼마나 음주를 했는지, 소속사 관계자들과 어디까지 공모한 것인지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씨와 소속사 측이 지금까지 부인해 왔던 음주운전 의혹을 다급히 시인한 배경에는 경찰이 검토 중인 구속영장을 피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 16일 김 씨와 소속사 대표인 이광득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8일 새벽에는 김 씨 일행이 머물렀던 강남구 청담동의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스크린골프장과 식당, 유흥주점에 동석했던 래퍼 A 씨와 개그맨 B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며 김 씨의 음주운전을 증명할 자료 확보에 주력해 왔다.
경찰은 김 씨와 소속사 측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보고 증거 인멸 혐의 등을 적용하고 있다. 김 씨를 사고 이후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도피시키고 다른 매니저를 거짓 자수시킨 점,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점 등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김 씨와 소속사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변호사까지 선임해 '호화 전관'을 내세워 적극 방어하려 했지만 계속 발견되는 음주 정황과 비난 여론 속에 결국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르면 20일 오전 출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은 "출석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피의자가 출석을 희망한다고 해서 바로 조사받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석 여부 및 일정은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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