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구조대 현장에 급파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4. 5. 1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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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추락해 구조대가 급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통신 IRNA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헬기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는 총 3대였는데, 2대는 무사했으나 1대가 비상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행 중에는 라이시 대통령 뿐 아니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 등 다수 관료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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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도 안전 여부도 아직 확인안돼
대표적 강경파 출신...하메네이 후계자 거론
이란, 서방제재에 헬기 부품 등 확보 어려워
지난 2022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수도 테헤란에서 국영 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추락해 구조대가 급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개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물론 라이시 대통령의 신변 이상 여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란 국영 통신 IRNA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에서 헬기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사고 발생 지역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아제르바이잔과의 국경에 있는 도시 졸파 인근이라고 전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댐 개관식을 위해 아제르 바이젠주를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는 총 3대였는데, 2대는 무사했으나 1대가 비상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착륙한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일행 중에는 라이시 대통령 뿐 아니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부 장관 등 다수 관료들도 포함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짙은 안개 탓에 라이시 대통령의 헬기가 비상착륙해 자동차로 갈아타고 육로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그의 신변에 대한 보도가 혼선을 빚고 있다.

올해 63세인 라이시 대통령은 2021년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까지 사법부 수장을 역임했으며 이란 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꼽힌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수제자로 여겨지며, 일부 분석가들은 그를 하메네이의 잠재적 후계자로 거론해왔다.

이란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대량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지역의 대리 단체를 통해 미국 등 서방진영과 대립을 계속해 왔다.

이란은 서방진영으로부터의 장기간에 걸친 제재로 인해 헬기 부품 등 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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