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끝까지 돈에 눈 멀고 팬 기만… 김호중 악마의 인성
김진석 기자 2024. 5. 19. 22:22
악마도 울고 갈 인성이다.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를 인정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이며 콘서트가 끝난 직후 발표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10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중도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열흘 간 음주운전을 부정했다. 술자리에 있었지만 입에 대지 않았다고 했으며 공황장애를 앞세워 빠져 나갔다.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정황이 드러났으며 스크린 골프장부터 술과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졌고 결국 인정했다.
하지만 인정한 타이밍이 참 못 됐다. 김호중은 18일과 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에 올라서도 "모든 진실은 밝혀진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 등의 발언을 팬들 앞에서 했다. 두 날 동원된 관객이 추정치로 2만 여명. 티켓 가격이 평균 20만 원 이상인걸 감안하면 40억 원이다. 결국 티켓팔이는 다 하고 음주운전을 인정하며 '한 몫'은 단단히 챙겼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를 인정했다. 사건 발생 열흘 만이며 콘서트가 끝난 직후 발표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10시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중도 직접 입장을 전했다. 그는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열흘 간 음주운전을 부정했다. 술자리에 있었지만 입에 대지 않았다고 했으며 공황장애를 앞세워 빠져 나갔다.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정황이 드러났으며 스크린 골프장부터 술과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졌고 결국 인정했다.
하지만 인정한 타이밍이 참 못 됐다. 김호중은 18일과 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무대에 올라서도 "모든 진실은 밝혀진다"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 등의 발언을 팬들 앞에서 했다. 두 날 동원된 관객이 추정치로 2만 여명. 티켓 가격이 평균 20만 원 이상인걸 감안하면 40억 원이다. 결국 티켓팔이는 다 하고 음주운전을 인정하며 '한 몫'은 단단히 챙겼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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