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필하지 않고 앞으로 세 편 정도 더 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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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작가도 제 나이엔 절필 선언을 했지만, 저는 조금 더 쓰려고 합니다." 흰머리가 자욱한 81세 원로작가는 가져온 지팡이를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곧 지팡이에 쏠리자 그는 말을 이었다.
"아, 이 지팡이는 오늘 아침에 화장실이 미끄러워 넘어져서 그런 것이고, 저 아직 쌩쌩합니다."
황 작가는 "78세에 이 책을 썼으니 꽤 늦은 나이"라면서 "절필이 간단한 선택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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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원 삼대’ 최종 후보에 올라
21일 시상식서 수상작 발표 예정
이백만과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의 역사와 고공농성을 하는 이백만의 증손 이진오의 이야기를 통해서 한반도 근현대사를 담아낸 그의 소설 ‘철도원 삼대’(영제 ‘Mater 2-10’)는 다른 5개국 작품과 함께 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황 작가는 이날 무대에서 소설 일부를 발췌해 낭독하고 나서 1989년 방북했을 당시 영등포 출신의 전직 철도 기관사와 만난 것을 계기로 이 소설을 구상한 과정을 소개했다. 그가 당시 화장실이 불에 타 온 동네에 냄새가 진동했던 일화를 전하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황 작가는 “78세에 이 책을 썼으니 꽤 늦은 나이”라면서 “절필이 간단한 선택일 수 있지만, 조금 더 쓰려고 한다. 세 편을 더 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번역가가 작가와 나란히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5만파운드 상금도 균등하게 나눠 받는다. 수상작은 오는 21일 런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용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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