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에서도 인터넷 가능해야”...머스크, 발리서 스타링크 개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스타링크 출범행사에 참석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페이스X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에서 열린 스타링크 개통식에 참석했다. 스타링크가 개통되면서 이날부터 보건센터 3곳에서 스타링크를 통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에서 인터넷 통신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동남아시아 기준 스타링크를 운용한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 번째다.

이번 개통 행사에서는 실시간 데이터가 발육장애나 양양실조와 같은 보건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할 수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스타링크 서비스를 외곽 지역이나 저개발 지역을 위해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2억8000만 인구 중 3분의 2만이 인터넷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딴 지역까지 인터넷 통신망을 연결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지정해 왔다.

머스크는 “여러 장소를 빠른 속도로 연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제 여러분은 인터넷에 접속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