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독립성향’ 총통 취임 하루 전…지금 타이완은?
[앵커]
타이완의 신임 총통이 내일(20일) 취임합니다.
친미 독립 성향입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테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긴장감 속에 취임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김효신 특파원이 가 있습니다.
[리포트]
타이완 신임 총통의 취임식이 열릴 총통부입니다.
공연에서부터 공군 축하 비행까지 예행 연습이 한창입니다.
흥겨운 분위기와 달리 취임식장 주변으로는 테러에 대비한 탐지 작업으로 긴장감이 흐릅니다.
[마칭지/신베이시 경찰국 경찰견대장 :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이 큰 곳, 하수구, 잔디 등등, 개의 후각을 이용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안보 당국은 취임식을 앞두고 사이버 테러와 가짜뉴스 유포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타이완 국가 안전국은 가스와 수도 등 주요 인프라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민 여론은 더욱 갈리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당선인을 배출한 집권 민진당 앞에서는 기습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민진당이 집권한 지난 8년 동안 타이완 정치가 후퇴했다며 국회 개혁 등을 요구했습니다.
[스티브/타이베이 시민 : "3당 중 어느 당도 (의석) 과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치적) 상황에 대한 타이완 국민의 감정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친미 독립성향 총통 취임에 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날 선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 초 타이완 해협에서 대규모 무력 시위를 벌인데 이어, 타이완산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라는 중국의 공세가 거센 가운데, 타이완 신임 총통은 국론 통합이라는 과제도 떠안았습니다.
타이베이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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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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