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이 극찬 "리버풀 레전드" FW, 기적은 이제 끝...PL 재도전 실패→친정팀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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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형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하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을 듯하다.
그는 "우리는 오리기를 늘 그리워할 것이다. 팀을 떠나더라도, 그는 어디에서나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영원히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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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기적형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 하지만 더 이상의 기적은 없을 듯하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는 500만 유로(약 73억 원)에 해당하는 오리기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리기는 AC 밀란의 플랜에도 없다. 그는 새 시즌 다시 한 번 밀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던 오리기. 2014-15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8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이듬해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에선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라는 걸출한 공격 자원들로 인해 오리기는 매 시즌 '로테이션'에 머물러야만 했다.
하지만 적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여럿 남겼다. 가장 대표적인 경기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다. 당시 리버풀은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3 완패했다. 2차전 무대가 안필드긴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오리기는 전반과 후반 각각 1골씩을 기록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결승 진출에 성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오리기는 결승에서도 쐐기골을 넣어 팀에 트로피를 안겼다.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도 교체로 출전해 후반 40분 쐐기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런 극적인 득점으로 인해 오리기는 팬들 사이에서 '기적형 공격수'라고 불렸다.
리버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오리기. 통산 175경기 41골 15어시스트를 남겼고 2021-22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났다. 클롭 감독은 떠나는 오리기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우리는 오리기를 늘 그리워할 것이다. 팀을 떠나더라도, 그는 어디에서나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영원히 레전드로 남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오리기는 이탈리아로 향했다. 2022-23시즌 밀란에 합류한 그는 컵 대회 포함 36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 돌아왔다. 행선지는 노팅엄. 한 시즌 임대로 노팅엄에 합류한 오리기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오리기는 노팅엄에서 완전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2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1골 1어시스트에 그치며 리그에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결국 노팅엄은 오리기의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밀란 역시 일찌감치 오리기를 플랜에서 지웠다. 결국 새 시즌에도 '이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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