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따라 7천명 자전거 행렬…천만송이 장미도 ‘활짝’
[앵커]
화창한 날씨 속 서울 도심에는 아침부터 자전거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천만 송이 장미가 핀 축제도 열렸는데요.
봄을 만끽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최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이정재/경기 양평 : "서울 시내를 차 없이 달릴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
[허재영/서울 강북구 : "날씨가 좋다 보니까 경치를 보면서 달릴 수 있던 게 매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열여섯 번째 열린 '서울 자전거대행진'에는 모두 7천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한강을 따라 서울 도심을 내달렸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온 아이도 조그마한 발로 열심히 페달을 밟아봅니다.
[김유리·김리사·이스라엘/대전광역시 : "이번에는 두발 자전거를 배워가지고. 여기 근처까지 아이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같이 탔어요. (엄마 아빠랑 자전거 타니까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백정철·라임/서울 관악구 : "라임이도 바람 맞는 거 되게 좋아해 가지고. 자전거 타는 거도 좋아하니까. 이 친구가 힘들어하면 간식도 쥐어주고. 그래서 간식을 한 통 거의 다 썼습니다."]
꽃망울을 활짝 연 장미가 정원을 한가득 메웠습니다.
천만 송이 장미를 배경 삼아 카메라에 추억을 담아봅니다.
["하나, 둘, 셋. 오케이!"]
[차혜숙·이효부·조순희/서울 노원구 : "하루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친구들하고 같이 이렇게 보내는 게 너무 뜻깊고. 지나간 추억이 아름다울 거 같아요. (10년 젊어진 거 같네요)."]
신혼부부도 형형색색 장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강명석·김진희/서울 동대문구 :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옛날 데이트할 때처럼 산뜻한 기분이 나서 더 좋았습니다.", "원래는 집에만 있으려고 했는데 나오니까 너무 좋고."]
오늘 하루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봄의 끝자락을 만끽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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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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