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꽃비를 죽였나"…한 동물단체의 거짓말 '공방'

최용석 2024. 5. 1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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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한 동물단체가 유기견들을 치료하고 보호한다면서 후원금을 받은 뒤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꽃비'라는 어미견이 죽기도 했다는데요.

꽃비 영상을 올려 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이 단체는 이런 방법으로 후원금을 챙겨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기견을 돈벌이에 악용한다는 의혹을 받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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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담양의 한 동물단체가 유기견들을 치료하고 보호한다면서 후원금을 받은 뒤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꽃비'라는 어미견이 죽기도 했다는데요.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미견 한 마리가 땅에 누워 고통스러워합니다.

앞다리가 부러져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끼견도 불안해합니다.

지난 3월 26일, 담양의 한 동물단체가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이 동물단체는 어미견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와 도망간 새끼견을 기다린다며 어미견을 다음날까지 방치했습니다.

결국, 다음날 '꽃비'라는 이름을 가진 어미견의 몸은 차갑게 식은 채 발견됐습니다.

어미견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병원을 찾는 대신 sns에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자 당장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전 해당 동물단체 활동가(음성변조)
- "뭐가 문제냐면, 교통사고견을 봤다. (인스타 영상을) 찍었다. 모금 후원을 했다. 그러면 당장에 병원에 가야지, 무슨 새끼 때문에 못 갔니.."

꽃비 영상을 올려 천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한 이 단체는 이런 방법으로 후원금을 챙겨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일부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받았고, 법인계좌에서 빼낸 돈을 사적 용도로 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동물단체 원장(음성변조)
- "여기 후원금이 제 계좌로 왜 들어와요? /본인이 빼시거나 남편에게 보내신 적인 없나요?(색깔 다르게)/ 아예 없어요."

최근 이 단체는 유기견을 주지 않는 담양 동물진료소를 상대로 악성 민원을 제기해 담양군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했습니다.

유기견을 돈벌이에 악용한다는 의혹을 받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행태에 곱지 않은 시선이 쌓이고 있습니다.

KBC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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