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셰필드전 '정말' 중요하다...토트넘 '역대 최다'가 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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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 손흥민에겐 정말 중요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셰필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리그 종료까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토트넘. 아직 시즌이 끝나진 않았지만, 이미 '끝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 현재 토트넘은 리그 37경기에서 19승 6무 12패(승점 63점)를 기록하고 있으며 '4위' 아스톤 빌라는 리그 37경기에서 20승 8무 9패(승점 68점)를 올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기고 빌라가 져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토트넘 입장에선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완전히 경기를 포기할 순 없다. '최악'의 경우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실패할 수 있기 때문.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패하고 첼시가 본머스를 꺾는다면, 토트넘의 순위는 6위로 떨어진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잡는다면, UEL 진출 자격은 토트넘이 아닌 맨유로 넘어가게 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UEL 진출을 100% 확실하게 하기 위해선 5위를 지켜야 한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경기가 될 듯하다. 토트넘 '역대 최다'가 됨과 동시에 웨인 루니, 디디에 드로그바, 에릭 칸토나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손흥민은 현재 리그에서 17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셰필드전에서 1어시스트만 더 추가한다면, 손흥민은 개인 3번째 '10-10'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해리 케인도 못한 기록이며 3번의 '10-10'은 토트넘 내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은 셰필드전 통산 6경기에서 2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시스트가 많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셰필드는 이미 리그 최하위를 확정 지은 만큼, 동기 부여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을 공략한다면,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충분히 역사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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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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