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즈 PK 놓쳤다' 성남, 부산에 0-1 패배… 최철우 감독대행, "부족한 건 내 탓이다"

(베스트 일레븐)

성남 FC(성남)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페널티킥을 놓친 게 뼈아팠다.

19일 오후 4시 30분, 성남에 위치한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13라운드 성남-부산 아이파크(부산)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1-0, 원정팀 부산의 승리였다. 부산은 전반 45+2분 라마스의 프리킥 골로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패했던 성남은 부산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필요했다. 그러나 부산에 0-1로 무너지며 예기치 못한 시점에 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전반엔 성남이 앞서 나갈 기회가 있었다. 전반 15분, 성남의 공격수 크리스가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이끌었다. 키커로 나선 건 최근 득점 페이스가 좋은 후이즈였다. 그러나 후이즈의 킥은 구상민 부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실점했다. 전반 45+2분, 부산의 핵심 외인인 라마스가 낮은 높이에서 위협적으로 감기는 프리킥 골을 만들었다. 성남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순간이었다.

성남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 발 빠른 박지원을 투입했다.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는 벤치의 뜻이었다. 그러나 게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후반 8분엔 크리스의 슛이 구상민에게 막혔다.

성남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엔 크리스 대신 이정협을 넣었다. 후반 30분엔 김훈민과 김군일을 동시에 넣었고, 후반 40분엔 양시후까지 밀어 넣었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이 터지진 않았다. 성남은 부산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성남의 최철우 감독대행은 "팀을 맡은 지 두 달 정도 밖에 안 됐다. 여전히 선수들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상황들에선 모두 잘해줬다. 부족한 건 다 내 탓이다. 앞으로 부산과 두 번 더 만날 예정이다. 그 때는 반드시 부산을 잡을 자신이 있다.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아쉬운 소회를 전했다.

팀의 공격수 이정협은 "변명보다는 내가 더 준비를 잘해야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성남은 오는 22일 김포 FC를 상대로 K리그2 다음 라운드 일정에 임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성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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