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1m 쇠자 놓고 연습, 압박 큰 상황서 효과"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5. 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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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젊은 골퍼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최경주.

최경주는 스스로 '그 나이에 안 돼'라는 고정관념을 집념과 투지를 앞세워 깨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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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퍼트 연습 비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젊은 골퍼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최경주. 최경주는 스스로 '그 나이에 안 돼'라는 고정관념을 집념과 투지를 앞세워 깨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최경주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 나이에는 안 돼'라고 말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런 걸 깨고 싶다"고 말한 뒤 "목표 달성이 쉽거나 어렵냐의 문제가 아니다. 뭔가를 이루겠다는 도전정신의 마음가짐과 그런 몸을 만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비행기가 또다시 하늘로 이륙하듯이 다시 한 번 올라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최경주는 국내 팬들 앞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행에 성공하며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리고 경험이 얼마나 큰 자산인지도 보여줬다. 강풍이 불어닥쳐 어려움을 겪었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나 같은 경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PGA 챔피언스투어를 오가며 쌓은 경험으로 이러한 상황을 끌고 가는 페이스가 분명히 있다. 오늘도 후반에는 쉽지 않았는데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은 해보자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게 힘을 얻을 중년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일단 잘 먹어야 하고 술을 끊어야 한다. 그리고 잠을 잘 자야 한다. 몸에 해가 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고 말한 최경주는 "나는 알코올과 탄산을 끊었다. 그리고 커피도 7일째 안 마시고 있다. 커피는 칼슘을 빼앗아 간다고 해서 그렇다. 콜라를 끊고 나서 커피를 마시게 됐는데 이러한 영향 때문에 커피도 안 마신다. 가능하면 티를 마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 실력을 이어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노하우도 전했다. 최경주는 "경기 시작 전 40분 정도 스트레칭과 테라피를 받는 등 가볍게 운동한다. 그리고 이후 샷과 퍼트 연습을 한다"고 전한 뒤 "퍼트 연습을 할 때 1m짜리 쇠자를 놓고 한다. 이렇게 쇠자를 놓고 공이 끝까지 구르게 하는 연습을 하면 경기 중 압박을 받을 때 효과가 좋다. 오늘 연장전에서도 연습했을 때처럼 퍼트했다"고 설명했다.

연습도 중요하다고 했다. "경기하지 않을 때는 500개 정도 샷을 하는 것 같다. 감각을 이어가야 하므로 벙커샷부터 아이언샷, 어프로치까지 다양하게 한다"고 말한 최경주는 "늘 연습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근육이 빠진다"고 강조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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