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진출 좌절' 토트넘, 셰필드전 동기부여 제로?...전력 다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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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 훗스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결과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막바지로 향할수록 힘은 더욱 빠졌고 결국 UCL 진출이 좌절됐다.
현재 리그 5위는 토트넘이며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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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 훗스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결과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 위치한 브래몰 레인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8라운드에서 셰필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첫 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 시작은 좋았다. 리그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최상단에 위치했다. 이르긴 했지만, 우승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했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첼시전 패배를 시작으로 다소 분위기가 꺾였고 이후 그저 그런 행보를 지속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막바지로 향할수록 힘은 더욱 빠졌고 결국 UCL 진출이 좌절됐다.
셰필드전에서 승리를 해봤자 4위 도약을 할 수 없는 상황. 토트넘 입장에선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제외하면, 큰 동기부여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자칫하면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못할 수 있기 때문. 잉글랜드 내에서 UEL 진출권은 리그 5위와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FA컵 우승팀이 리그 순위로 UEL 진출권을 보장받은 상황이라면, 이는 FA컵 우승팀이 아닌 리그 6위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리그 5위는 토트넘이며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진출해 있다.
결승전에 '맨유'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맨유의 현재 순위는 8위.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고 하더라도 5위 이내로 도약할 수 없다. 만약 토트넘이 이 경기에서 지고, 첼시가 본머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토트넘은 6위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FA컵 결승전에서 맨유가 맨시티를 잡는다면, FA컵 진출권은 맨유가 갖게 된다. 결국 6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UEL이 아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로 떨어지게 된다.
UCL 진출을 못한 상황에서 UEL이든, UECL이든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UEL은 UECL의 '상위' 대회다. 받을 수 있는 상금의 총액 및 중계권료 등 재정적인 부분도 다를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대회에 느끼는 이미지에도 큰 차이가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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