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뭐야' 손흥민 언급 충격…모예스의 업보 쌓기 "우리 공격수는 SON처럼 안 놓쳐"

조용운 기자 2024. 5.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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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만히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거론하는 걸까.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제자를 치켜세우려고 손흥민을 활용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의 제로드 보언이라면 손흥민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이 손흥민을 거론한 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놓친 일대일 찬스로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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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의 맨체스터 시티 득점 실패가 여러 팀들을 울렸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고,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맨시티에 내줬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패배 책임이 너무 집중되고 있다. 워낙 1대1 찬스에서 실수가 없던 손흥민이기에 일어난 일이다. 급기야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까지 나서 손흥민을 옹호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손흥민을 고르겠다. 그만큼 그는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을 때 나와 내 가족들은 크게 아쉬워했다"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역 시절 수차례 위닝샷을 넣었다. 하지만 그런 조던도 늘 득점에 성공한 건 아니었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기회는 놓친다.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왜 가만히 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거론하는 걸까.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제자를 치켜세우려고 손흥민을 활용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모예스 감독은 "우리의 제로드 보언이라면 손흥민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오는 20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27승 7무 3패로 승점 88점을 기록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이기면 초유의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웨스트햄의 무난한 패배가 지배적인 예상이어선지 모예스 감독은 고춧가루를 뿌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스널 팬들은 안심해도 된다"며 "보언이 손흥민과 같은 기회를 잡으면 충분히 넣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보언이 골을 터뜨릴 찬스를 잡았으면 한다. 돈까지 걸 수 있다"라고 유쾌한 듯 망언을 내뱉었다.

모예스 감독이 손흥민을 거론한 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놓친 일대일 찬스로 아스널이 우승에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 아스널이 역전 우승을 하려면 웨스트햄이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줘야 한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023-24시즌이 끝나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20시즌 도중 부임한 모예스 감독은 4년 반의 시간 동안 강등권에 처져있던 웨스트햄을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위권까지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했던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햄이 유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한 건 43년 만으로 모예스 감독은 성공적인 성적을 남기고 결별하게 됐다. 이제 다음 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거쳐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지도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한다.

나흘 전 손흥민은 고춧가루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런 기회를 잘 놓치지 않던 손흥민이라 토트넘의 라이벌인 아스널의 우승을 막기 위해 일부러 실패했다는 황당한 비난까지 받기도 했다.

오죽하면 손흥민이 사과까지 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 상대 골키퍼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자신을 탓하며 "우리가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에만 집중했고, 올인을 했다. 다른 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같은 장면을 두고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차분했다. 배포가 작았다면 모예스 감독처럼 손흥민 탓을 했을텐데 아르테타 감독은 "나보고 그 찬스를 골로 연결할 1명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손흥민을 택할 것"이라며 "마이클 조던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 조던은 엄청나게 많은 골을 넣었지만, 어떤 날은 좋았고, 어떤 날은 좋지 않았다. 그런 것은 스포츠의 아름다움이기도 하다"라고 두둔했다.

▲ 손흥민의 맨체스터 시티 득점 실패가 여러 팀들을 울렸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쳤고,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맨시티에 내줬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패배 책임이 너무 집중되고 있다. 워낙 1대1 찬스에서 실수가 없던 손흥민이기에 일어난 일이다. 급기야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까지 나서 손흥민을 옹호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손흥민을 고르겠다. 그만큼 그는 기회를 놓치는 선수가 아니다. 물론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했을 때 나와 내 가족들은 크게 아쉬워했다"며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현역 시절 수차례 위닝샷을 넣었다. 하지만 그런 조던도 늘 득점에 성공한 건 아니었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기회는 놓친다. 이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예스 감독의 의도를 모르는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선수단의 동기부여를 하려는 의도다. 보언은 1996년생 공격수로 6부리그에서 데뷔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웨스트햄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공격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16골을 넣었다.

모예스 감독은 자신의 작품이라고 여긴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보언을 센터 포워드로 배치했다. 그때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무리 작업에서 아주 무자비해졌다"라고 칭찬했다. 보언에게 신뢰하는 건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손흥민을 굳이 물고 늘어지면서 비교하는 모습은 베테랑 사령탑이 보여줄 만한 그릇은 아니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023-24시즌이 끝나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9-20시즌 도중 부임한 모예스 감독은 4년 반의 시간 동안 강등권에 처져있던 웨스트햄을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는 상위권까지 끌어올리는 지도력을 과시했다.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했던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햄이 유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한 건 43년 만으로 모예스 감독은 성공적인 성적을 남기고 결별하게 됐다. 이제 다음 시즌부터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거쳐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지도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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