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매 순간이 전성기' 배우 이정재 "'애콜라이트' 좋은 평가 기대"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에겐 항상 지금 이 순간이 전성기다.'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정재/배우 : 안녕하세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제가 지금 방금 소개할 때 '나에게는 항상 지금이 전성기다.'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일까요?
[이정재/배우 :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뭐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운이 좋아서 또 팬분들께서 잘 응원을 해 주셔서 그런지 조금씩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앵커]
그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 지금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마음이 어떠신가요?
[이정재/배우 : 너무 떨리고요. 아직도 제가 <스타워즈>에 출연을 했다라는 거가 믿어지지가 않고 <스타워즈>는 제안이 왔을 때 이게 몰래카메라인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좀 많이 놀랐죠.]
[앵커]
제가 찾아보다가 알게 된 건데 <스타워즈>와의 첫 인연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네. 이거는 뭐 직접적인 인연은 아니지만 제가 찾아보니까 1994년도에 LG의 전신이죠. 금성의 그 비디오 게임 광고를 하시면서 <스타워즈> 그 bgm이 쫙 나오고 우주 게임을 하시는 그 영상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시작이다. 그리고 이미 거기에 댓글을 달고 있는 팬들도 있더라고요.
[이정재/배우 : 아마 <스타워즈>를 표방했었던 것 같고요. 당시에 신인이었던 저로서는 아주 흥미 있게 또 광고다 보니까 거의 뭐 초창기 광고이니까 굉장히 좀 즐겁게 재미나게 했었던 것 같고요. 저와 <스타워즈>의 어떤 그런 첫 번째 만남은 저 초등학교 때 tv에서 하는 그 <스타워즈> 1편 2편을 보면서 너무 충격적이었죠. '어떻게 저런 영화를 찍을 수가 있지? 저 상상력은 뭘까' 그런 굉장히 좀 센세이션이 그 어린 나이에도 꽤나 충격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그걸 직접 하셨잖아요.} 그게 더 충격인 거죠.]
[앵커]
어떠셨어요? 그 제안이 왔을 때 난 무조건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셨나요?
[이정재/배우 : 무조건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반 정도 있었다면은 나머지 반은 저는 많게 나오는 거나 적게 나오는 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저의 팬 소중한 팬분들이 저를 응원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그 얘기를 했는데 선한 역할이라고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정도만 이제 듣고서 그러면 저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얘기했고 그다음에 이제 좀 더 진행이 되면서 제가 어떤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죠 예. 그래서 더 깜짝 놀랐고요. 제다이 마스터가 영어를 안 하고 한국말로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굉장히 머릿속이 복잡하더라고요. '아니 내가 어떻게 제다이 그리고 제다이 마스터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리고 이제 동양인으로서 제다이 마스터를 한다는 것이 저한테는 굉장히 큰 부담이었어요. 마치 이게 제가 여기서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국가 망신을 시키는 게 아닌가?]
[앵커]
그 캐릭터 연기하실 때 가장 좀 공을 들였던 부분들이 있을까요?
[이정재/배우 : 너무 많죠. 거기 뭐 막 광선검을 휘두르면서 액션 장면도 워낙에 많고]
[앵커]
처음 잡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광선검?
[이정재/배우 : 굉장히 차가웠어요. '어 왜 이렇게 차갑지?' 이게 진짜 쇠로 만들어서 무게감도 상당했고요. '아, 이거 진짜 잘 써야 되겠구나 무술 훈련 굉장히 더 열심히 많이 해야 되겠구나' 뭐 이런 생각도 하면서 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뭐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거는 영어였던 것 같아요. 네 영어 대사가 현재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시대에 훨씬 더 윗 전 시대를 이제 표현하는 거기 때문에 조금 더 악센트가 강한 유럽식 혹은 이제 뭐 영국식 영어를 좀 구사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그 영국인은 아니니까 약간 그런 느낌만 좀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이제 얘기를 하셔서 실제 영국에서 활동하시는 액팅 코치님들과 다이얼로그 코치님들과 함께 연습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에피소드마다 8부작 맞나요? 에피소드마다 감독이 다 다르다고 하던데 그건 어떠셨어요? 그럼, 처음 해보시는 시스템이셨을 텐데?
[이정재/배우 : 굉장히 생소했고요. 감독이 이제 4명 정도 되니까 이제 다 색깔이 달라요. 새로운 감독님이랑 이제 새롭게 얘기를 하는 그런 경험들이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그래서 한 작품을 찍으면서 굉장히 경험치가 많은 4명의 감독님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까 매우 즐거웠습니다.]
[앵커]
그렇게 하는 이유가 혹시 따로 있대요?
[이정재/배우 : 아무래도 이제 기간 내에서 이제 빨리 촬영을 해야 되는 목적도 있었을 것이고 그리고 각 1, 2부 2부씩 나뉘어지는 그 파트의 이야기가 굉장히 또 달라요. 그렇다 보니까 감독님들을 다 나눈 것 같아요. 근데 그 전략이 꽤나 효과적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필모그래피를 이렇게 쭉 돌아보면 정말 그 스펙트럼이 넓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로운 거 하는 거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이정재/배우 : 네 맞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제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라든가 제 외모에서 항상 표현했었던 그런 일들만 하다 보면 저는 사실 그 자리이지 않을까. 조금이라도 다른 것. 조금이라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해냄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진일보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러면서 또 이제 저도 그 안에서 좀 어렵고 좀 불안하기도 하고 용기를 또 내야만 하는 그런 순간도 있지만 또 그거를 이 일을 하는 거에 대한 매력이고 재미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나 역할이나 장르가 있을까요?
[이정재/배우 : 사실은 제가 수양대군 역할도 예상치 못했고 그 이후로 염라대왕이나 여러 캐릭터들. 그리고 지금의 이제 <오징어 게임>이나 이제 <스타워즈>까지 이렇게 상상을 해서. '나 한번 이번에는 이런 걸 한번 해보고 싶은데'라는 걸로 시작을 해서 연결이 됐던 캐릭터는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뭔가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내가 어떤 역할이든지 해낼 수 있다라는 어떤 그런 준비와 열린 사고를 계속 갖고 있다라는 게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앵커]
연출을 직접 하셨잖아요. 또 하실 생각이 있으실까요?
[이정재/배우 : 제가 참 역시 사람은 기억력이 짧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헌트> 때 그 고생을 했는데 몇 년 지나니까 또 한 번 해봐야 되는 걸까라는 그런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그래서 지금 여러 프로젝트들을 이제 개발 과정에 있고요. 내년이나 후년에는 좀 다른 이제 제 다음 뭐 그런 소식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너무 반가운 소식이네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혹시 정우성 씨도 그러면 뭐 출연을 하신다거나 이런 계획도 있으실까 기대하겠습니다. <애콜라이트>도 있고 <오징어 게임 2>도 있고 앞으로 연출 준비하시는 것도 있다고 했고 일단 거기에 그럼 당분간은 전념하신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이정재/배우 : 네 물론입니다. 가장 앞서 있는 상황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일단은 <애콜라이트>가 잘 이제 공개가 돼서 많은 좋은 호평을 이제 얻어내야 되겠죠.]
[앵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워낙 바쁘게 지내고 계시니까.
[이정재/배우 : 건강이 제일 중요하죠.]
[앵커]
인터뷰 내내 보여주셨던 이 지금 반달눈 기분 좋은 이 웃음을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더 오랫동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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