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신경전 이어져…미국 대선 레이스 본격화
6월 27일, 첫 TV 토론 예정
미국 대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6월 27일로 잡히면서 대선 레이스가 어느 때보다 일찍 불이 붙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격전지를 돌며 날을 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표심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바이든은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흑인이 소유한 레스토랑을 방문해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제 경쟁상대는 '좋은 패배자'는 아닙니다. 그냥 '패배자'일 뿐이죠.]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뒤에는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가 다녔던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졸업식 축사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네소타주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고령 리스크가 약점인 바이든이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저는 이 사람(바이든)과 토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약물 검사를 요구할 겁니다.]
트럼프는 6월 27일 첫 TV 토론을 진행하는 CNN 간판 앵커 제이크 태퍼를 두고는 가짜뉴스를 뜻하는 '페이크 태퍼'로 조롱하듯 불렀습니다.
과거 대통령 재임 때부터 자신을 비판해 왔던 CNN을 향해 미리 견제구를 날린 겁니다.
미국의 대선 시계가 3개월 정도 빨라지면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첨예한 신경전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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