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붙은 '마천 재개발'… 1·3구역 빌라 투자 관심 뜨겁다 [현장르포]

최용준 2024. 5. 19. 1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남3구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기자가 찾은 서울 송파구 마천역 일대 곳곳에는 마천지구 내 6개 구역 조합들의 현수막과 조합 사무실 간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마천역 일대 매수 문의 및 실거래는 1·3구역에 쏠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파 거여·마천지구
강남3구 유일한 '뉴타운' 기대감
신통기획·건축심의 잇단 통과에
인근 중개업소 "매수 문의 증가"
대지지분 3.3㎡당 시세 3천만원
주로 10억원 미만 매물 인기많아
19일 서울 송파구 마천역 일대 노후 주택단지 전경. 사진=최용준 기자
서울 강남3구의 유일한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인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천역 일대 재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매수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기자가 찾은 서울 송파구 마천역 일대 곳곳에는 마천지구 내 6개 구역 조합들의 현수막과 조합 사무실 간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재개발 문의 환영' 같은 투자자 이목을 끄는 문구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A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물 거래는 좀 줄었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마천 재개발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마천2구역 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 또 이달 1일 마천3구역 건축심의도 통과시켰다. 2020년 조합 설립 이후 4년여 만이다. 마천4구역의 경우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현재 거여(3개 구역)·마천(6개 구역) 재정비촉진지구 내 9개 구역 모두 정비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마천지구 매물 시세는 빌라 및 단독·다가구는 대지지분 기준 3.3㎡당 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천2구역 단독주택 대지지분 145㎡의 경우 14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마천3구역 대지지분 30㎡ 빌라는 7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마천역 일대 매수 문의 및 실거래는 1·3구역에 쏠리고 있다. 마천 6개 구역 중 사업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인 마천2구역과 마천5구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것도 이유다.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마천4구역도 투자 문의가 적다. 송파구 등 투기과열지구 내 재개발은 관리처분인가 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강용오 행복가득공인중개사 대표는 "마천 2·5구역은 토허제에 묶여 주택을 매매 거래하는 경우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있다"며 "재개발 투자자들 대부분은 이미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토허제 매물은 인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단독·다가구 보다 빌라를 찾는 투자자가 많다"며 "주로 10억원 미만 매물을 찾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마천동 빌라·단독·다가구 매매거래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월별로 6건~13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6건으로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5건, 3월 11건 등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거여·마천뉴타운 내 9개구역 가운데 '거여2-1·거여2-2' 등은 각각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송파센트럴파크로 입주가 끝나고 조합 청산을 준비 중이다. 마천 6개구역 중 마천1구역은 2022년 5월 조합설립 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중이다. 마천5구역은 지난해 4월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정비계획 입안절차를 진행 중이다. 마천시장은 민간재개발로 사업계획수립 절차를 밟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