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사리 반환식 참석…불교계 영부인 역할론 부각
며칠 전 외교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던 김건희 여사가 오늘(19일)은 대중 앞에 섰습니다. 석가모니 사리가 백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걸 기념하는 불교계 행사에선데, 김 여사가 본격적인 외부 활동을 다시 시작한 거 아니냐 하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오늘 경기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사리 반환식'에 참석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반출된 걸로 추정되는 석가모니 사리가 100년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걸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작년 4월 저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10년 만에 반환 논의 재개를 요청했습니다.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도 되기도 했습니다.]
불교계는 김 여사가 이번 사리반환에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미국 국빈방문 때 보스턴 박물관에 직접 가셔서 여사님의 문화적 안목과 혜안으로 보스턴 박물관 측과의 협상과 이운 승인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공개석상에 한동안 모습을 감췄습니다.
이후 검찰 고위직 인사 직후인 지난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식 행보를 재개했습니다.
사진 세장이 전부이던 사흘 전과 달리, 오늘은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오늘은 불교계의 사리 반환 행사에 아무 일 없던 듯 나타나 센터에 자리 잡았습니다. 떳떳하다면 특검 수사에 적극 응하고 국민적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십시오.]
김 여사가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12월 자승 전 총무원장 스님 분향소 방문 이후 169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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