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2실점 패배…'좌절 금지' 김기동 감독 "린가드, 탈압박과 패스 능력 보여줬다"

▲ 김기동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대구FC에 4경기째 승점 3점을 가져오기에 실패한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승점 15점으로 8위에서 더 올라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홈 승리가 없는 것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하고 싶다. 경기 형태는 좋았지만, 골을 쉽게 내줬다.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실점 장면이 두 번이나 나왔다. 포기하지 않은 것은 긍정적이다. 어려운 경기를 잘해줘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처음 선발로 나선 제시 린가드에 대해서는 "연습 경기 30분 뛰는 동안에는 부족해 보였다. 그래도 탈압박이나 패스 능력을 보여줬다. 뛰는 시간을 생각보다 많이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이후 시술 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돌아와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패스를 배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상대 공간으로 들어가서 공격적으로 더 가담하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연승을 해내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실점이 아쉽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다. 수비 집중력이 먼저다. 상대가 잘해서 넣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큰 실수를 해서 내줬다. 어려운 골, 상대가 잘해서 넣은 골은 어쩔 수 없지만, 우리의 실수로 나왔다. 주의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 몸을 풀던 황도윤의 부상으로 이승모로 급히 교체했던 서울이다. 김 감독도 "저도 처음 하는 경험이었다. 계획에서 어긋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백종범 골키퍼의 실수에 대해서는 "(백)종범이 덕분에 승점을 얻은 경우도 있다. 실수할 수도 있다. 잘 다독이겠다"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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