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카톡 짜깁기” 민희진 주장에 하이브 반격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 없다”[공식입장]

하이브 사옥-어도어 민희진 대표(뉴스엔DB)

[뉴스엔 배효주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일명 '뉴진스 비하 메시지'에 대해 "짜깁기된 카톡"이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하이브 측 역시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는 5월 19일 "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을 냈다.

민희진 대표는 해당 입장문에서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특히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일명 '뉴진스 비하 카톡' 등에 대해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면서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이브는 같은 날 반박 입장을 내고 "당사는 중요한 법리적 판단을 앞둔 시점에 개인의 감정을 앞세운 입장문을 배포한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가 본 사안에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티스트와 본인의 관계를 부각시키며 직접적으로 끌어들인 행태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며 "민 대표는 그간 선동적 언행과 감정적 호소로 사안의 본질을 가려왔다. 이번 입장문에서도 또 한 번 그런 의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수많은 증거와 팩트에 의해 본인의 의도와 실행이 드러나고 있을 뿐"이라 주장했다.

또 "여러 투자자들을 어떤 의도로 접촉했고 끌어들일 생각이었는지는 민 대표의 대화록에 무수하게 남아있다. 경영권 탈취 시도, 비이성적인 무속 경영, 여성 직장인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비하 발언들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 있다. 모두 회사를 이끌어갈 대표이사로서는 부적절하고, 매우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당사는 어떤 자료도 짜깁기한 적이 없다. 적법절차에 의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음을 재판정에서 말씀드리고 원문을 제출했다. 그럼에도 민 대표는 언론을 상대로 '불법취득한 자료', '짜깁기한 자료'라고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아티스트를 앞세우거나 언론에 입장문을 발표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감사에 응하고 수사와 사법절차에 성실히 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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