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테슬라 뺀 M7' 비중 늘렸다

김인엽 2024. 5. 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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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전 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소비재 주식을 팔고 빅테크 비중을 늘렸다.

반면 브리지워터는 1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소비재 주식을 대거 정리했다.

1분기 브리지워터 주식 포트폴리오의 전체 가치는 전 분기보다 10.61% 늘어난 198억달러(약 26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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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투자 포트폴리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1분기 소비재주 팔고
구글 등 빅테크 매입
"M7 거품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냐"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대부’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전 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소비재 주식을 팔고 빅테크 비중을 늘렸다.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술주들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 현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 7개 대형 기술주 중 테슬라를 제외한 6개 종목의 비중을 크게 늘렸다. 알파벳은 332만4416주를 매입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작년 말 1.6%에서 3월 말 4.1%로 늘렸다. 1분기 말 기준 가격인 주당 150.93달러로 계산하면 알파벳의 지분 가치는 5억175만달러(약 6770억원)다. 엔비디아 비중도 같은 기간 0.74%에서 3.22%로 확대했다. 메타 비중은 1.32%에서 2.44%로, 마이크로소프트는 0.42%에서 1.23%로 늘어났다. 아마존은 104만7891주(1억8901만달러·약 2550억원)를 매수해 1분기에 신규 편입했다.

브리지워터는 애플을 2021년 매입했다가 같은 해 팔았는데, 이번 분기 184만2154주 다시 사들였다. 이는 3억1589만달러(약 4270억원) 규모다. 달리오는 지난 2월 링크트인에 올린 글을 통해 “M7은 거품이 약간 있지만 완전한 거품은 아닌 것으로 측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닷컴버블’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시스코와 현재 AI 랠리를 주도하는 엔비디아를 비교하며 “주가 궤적은 비슷하지만 현금 흐름 경로는 상당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당시 시스코의 2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했던 반면 현재 엔비디아는 27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브리지워터는 1분기 포트폴리오에서 소비재 주식을 대거 정리했다. 최다 매도 종목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다. 154만4497주, 1억7954만달러(약 2420억원) 규모다. 핀둬둬는 전 세계에 진출한 저가 쇼핑 플랫폼 테무를 운영한다. 이 밖에 코카콜라 비중을 작년 말 2.64%에서 3월 말 1.95%로, 코스트코는 2.54%에서 1.98%로, 맥도날드는 2.25%에서 1.74%로 축소했다. 시스코시스템스(0.54%→0.03%)를 제외한 상위 5개 매도 종목이 모두 소비재였다.

포트폴리오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편입 비중이 가장 큰 업종은 금융주로 전체의 24.07%를 차지한다. 이어 필수소비재 23.48%, 헬스케어 17.75%, 임의소비재 14.04% 순이다. 정보기술(IT)과 통신도 각각 5.51%, 3.11%를 담고 있다. 1분기 브리지워터 주식 포트폴리오의 전체 가치는 전 분기보다 10.61% 늘어난 198억달러(약 26조8500억원)로 집계됐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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