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결승포' KIA, NC와 주말 3연전 스윕…한화는 4연패 탈출(종합)

원태성 기자 권혁준 기자 2024. 5.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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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3승 수확
키움, SSG 꺾고 홈 13연패 탈출…KT는 LG에 역전승
KIA 타이거즈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9회초 2사 후 터진 이우성의 결승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 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한 KIA는 29승1무16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NC는 25승1무19패가 돼 3위에 자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날 6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정민철 현 MBC 해설위원(2394⅔이닝)을 넘어 KBO 리그 역대 최다 이닝 '단독 2위(2395이닝)'로 올라섰다.

그러나 1-1로 맞선 7회 마운드를 최지민에게 넘기며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양현종의 시즌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타선에선 결승 홈런을 친 5번 1루수 이우성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상위권 팀 간 맞대결은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이용준 역시 시즌 첫 1군 등판이지만 양현종 앞에서 기죽지 않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0의 균형을 먼저 깬 건 KIA였다. 5회 1사 후 이창진이 친 타구가 2루수 김세훈의 글러브를 맞으며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군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든 KIA는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만 계속된 1사 1,3루 기회에서 김도영의 3루 땅볼때 3루 주자 김태군이 런다운에 걸려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NC도 6회 반격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우전 안타, 서호철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NC는 박건우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맷 데이비슨이 양현종으로부터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 끝에 KIA가 웃었다. 승리의 주역은 이우성이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은 9회초 등판한 NC 마무리 이용찬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솔로포를 터뜨렸다.

리드를 잡은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9회말을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정해영은 시즌 13세이브를 수확했다.

류현진이 1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News1 윤일지 기자

대구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2-2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패를 끊은 한화는 17승1무28패가 돼 9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췄다. 26승1무18패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1위 KIA와 3게임차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0개. 올 시즌 성적은 3승4패, 평균자책점 4.83이다.

타선에서는 1번 우익수 김태연이 6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번 지명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4번 1루수 안치홍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 선발 이호성은 2⅓이닝 8피안타(4피홈런) 5볼넷 10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한화는 1회초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태연이 안타를 치고 나간 후 2사 2루에서 4번 1루수 안치홍이 상대 선발 이호성의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을 넘기는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안치홍의 시즌 4호 홈런.

한화는 2회초에도 문현빈과 김태연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더 추가했다. 3회초에도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 요나단 페라자의 3점 홈런, 최인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을 던진 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불펜 윤대경과 김서현이 7회와 8회 1점씩을 내줬지만 대세에는 문제가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랜더스를 10-3으로 꺾고 홈 1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시즌 전적 19승26패로 7위를 유지했다. 주말 3연전 스윕에 실패한 SSG는 25승1무21패로 공동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키움 선발로 등판한 루키 김인범은 5이닝을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버티며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1-2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볼넷 2개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영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도슨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찬스에선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4-2로 벌렸다.

키움은 6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6회말 곧장 달아났다. 하위 타순에서 안타 3개가 나와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고영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선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7-3이 됐다.

키움은 8회말 도슨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김인범 이후 박윤성(⅓이닝 1실점), 김성민(1⅔이닝 무실점), 문성현(1이닝 무실점), 김선기(1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등판시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 위즈가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News1 이동해 기자

수원에서는 KT위즈가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LG트윈스를 10-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연패를 끊으며 18승1무28패가 돼 8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2'에서 끊긴 LG는 25승2무20패로 SSG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KT는 타선의 힘으로 LG를 눌렀다. 2-3으로 뒤지던 KT는 6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KT는 3-3으로 팽팽하던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윤석, 신본기,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연속 적시타를 터뜨리고 상대 폭투와 황재균의 희생타로 9-3까지 달아났다. 7회에도 한점을 추가한 KT는 큰 위기 없이 불펜이 팀의 승리를 지켰다.

3경기 연속 만원관중을 달성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은 26승2무21패가 됐지만 공동 4위였던 LG와 SSG가 모두 패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롯데는 15승27패2무.

롯데는 연장 11회초와 12회초 각각 1사 2,3루의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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