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서핑 신동’ 카노아 희재,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서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 서핑대회인 ‘2024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이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19일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은 국가대표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오픈부 우승자들은 누적 포인트에 따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서핑선수로서 세계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된다.
서핑은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체택되면서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국가대표로 가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 대회 중 하나다. 대회가 열린 시흥 웨이브파크 역시 이 같은 관심이 더해지며 주목받는다. 시흥 웨이브파크는 지난 2020년 건설한 아시아 최초의 인공 서핑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서핑 저변 확대를 위한 비기너 부문을 비롯해 일반부, 오픈부 대회로 나뉘어 열린 이 날 대회에서는 숏보드와 롱보드 부분 남녀로 우승자가 각각 가려졌다. 특히 국가대표선발 포인트가 부여되는 오픈부의 경우, 국내 최정상급 프로 서퍼들이 참가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130여 명의 서퍼들이 참가한 이 날 대회에서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17·서프 오션)는 오픈부 롱보드와 숏보드 부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팔미아노는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2024 국제서핑협회(ISA) 월드서핑게임에도 최연소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로 출전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자 오픈부 롱보드 부분에서는 박수진(42·강원도서핑협회)이, 숏보드 부분에서는 이나라(27·시흥시체육회)가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 날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롱보드 남자 부분 우승을 차지한 카노아 희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각 부분 우승으로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 1000점을 획득한 각 부분 우승자들은 올 시즌 포인트를 합산해 내년 시즌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된다.
시흥 |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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