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100%는 아니어도…어쨌든 '맨유 출신' 린가드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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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전반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 국내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소식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지냈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 소식이다.
김 감독도 멀리 보겠다며 "린가드를 기용하려면, 시간을 배분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도 좋지 않을까다. 린가드에게는 '하는 것을 보면서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라며 서서히 몸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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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차라리 전반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겨울 이적 시장 국내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소식은 단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지냈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의 FC서울 이적 소식이다. 린가드는 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포부를 밝히며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지난 3월 16일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개점휴업이었다. 고민하던 린가드는 김기동 감독과 상의 끝에 무릎에 시술받는 선택을 했고 재활에 집중해왔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구FC전에 린가드는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 데뷔 첫 선발이었다.
김 감독은 "(린가드의 몸 상태가) 사실 100%는 아니다. 시술 이후 연습 경기도 30분 정도만 소화했다"라면서도 "후반에 넣을까 고민도 했지만, 오히려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면 다시 교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발 기용의 이유를 전했다.
린가드 한 명에게 시선이 쏠리는 것은 곤란하다. 공격에서 동맥 경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도 멀리 보겠다며 "린가드를 기용하려면, 시간을 배분하면서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팀에도 좋지 않을까다. 린가드에게는 '하는 것을 보면서 출전 시간을 결정하겠다'고 했다"라며 서서히 몸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슈팅 훈련에서 린가드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 환호성이 터졌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다는 뜻이었다. 선발 명단 소개에서도 가장 큰 함성이 쏟아졌다.
린가드는 일류첸코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좌우에서 임상협과 강성진이 보조했다. "최대한 수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라던 김 감독의 말대로 좌우에서 더 많이 뛰며 움직였다.
초반에는 좌우 측면으로 패스를 열어주는 등 공격 연계에 충실했던 린가드다. 수비도 압박 해주며 팀플레이에 충실했다. 슈팅 기회에서도 패스로 기회를 창출하려는 모습이었다. 압박에 버거워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는 있었다.
열심히 뛴 린가드는 후반 11분 최준의 자책골로 밀리게 되자 18분 팔로세비치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앞으로 린가드가 뛸 수 있다는 홍보는 됐다. 스스로 경기 체력을 더 만들어야 하는 린가드다. 서울은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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