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 복귀전서 패배' 린가드, '스타성 여전-결정력 아직'[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4. 5. 19.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시 린가드가 부상을 털고 2개월 만에 돌아와 FC서울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발과 교체 중 고민했다. 하지만 린가드를 후반전에 넣었다가 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어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자신의 장점을 어느 시점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교체 시기를 볼 것이다. 위축될 수도 있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감독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선수의 컨디션을 올려줘야 한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팀에도 좋기에 선발로 넣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제시 린가드가 부상을 털고 2개월 만에 돌아와 FC서울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드리블은 여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던 것은 아쉽다.

ⓒ프로축구연맹

서울은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경기 선발 명단에 린가드의 이름이 보였다. 서울 이적 후 첫 선발. 또한 지난 3월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출전 이후 무릎 부상에 이은 수술로 약 2개월을 쉰 린가드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발과 교체 중 고민했다. 하지만 린가드를 후반전에 넣었다가 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어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 자신의 장점을 어느 시점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에 따라 교체 시기를 볼 것이다. 위축될 수도 있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감독이 시간을 할애하면서 선수의 컨디션을 올려줘야 한다. 린가드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팀에도 좋기에 선발로 넣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수비 가담에 이은 역습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 4분 서울 진영 오른쪽 측면으로 압박해 대구 미드필더 벨톨라의 공을 뺏어낸 린가드는 오른발 바깥쪽 터치 한번으로 벨톨라를 가볍게 제친 후 중앙으로 역습을 전개했다. 비록 오른쪽 측면의 강성진을 향한 오른발 패스는 길게 빗나갔지만, 린가드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린가드가 공격을 전개할 때는 다른 선수의 공격 시보다 더 큰 서울 팬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린가드는 전반 14분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벨톨라와 거칠게 경합하며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

전반 33분에는 대구 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받은 린가드가 오른쪽으로 전개한 것을 강성진이 왼발 낮은 크로스로 문전에 넣었다. 대구 수비수 고명석이 머리로 이를 막은 것이 왼쪽으로 흘렀고, 서울 이태석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오승훈 대구 골키퍼가 가까운 거리에서 왼손으로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린가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불의의 자책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1분 대구의 오른쪽 프리킥 이후 이어진 황재원의 크로스를 서울 수비수 최준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빗맞았고, 백종범 서울 골키퍼의 손을 스친 후 서울 골문으로 들어갔다.

린가드는 후반 18분 팔로세비치와 교체돼 63분간의 첫 선발 경기를 마쳤다.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을 높였지만, 공격 포인트는 물론 슈팅도 만들지 못해 아쉬웠던 린가드의 복귀전이었다.

이후 후반 24분,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문전에서 대구 김영준에게 공을 뺏기고 박용희가 문전으로 쇄도해 빈 골문에 공을 밀어넣으며 대구의 2-0 리드가 만들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문전에서 최준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의 왼발 터닝슛에서 서울의 뒤늦은 만회골이 터졌지만, 린가드의 데뷔전은 결국 서울의 패배로 끝났다.

ⓒ프로축구연맹

부상 복귀전서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린가동자' 린가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