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휘젓고 야고 결승골! 올 시즌 홈 ‘2번째 최다관중’ 강원, ‘대어’ 울산에 1-0 승리

강원 FC가 울산 HD FC를 잡았다.

강원은 5월 19일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3라운드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강원은 홈에서 4월 13일 울산 원정 0-4 완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강원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정한민, 야고가 전방에 섰다. 송준석, 양민혁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김이석, 이기혁이 중원을 구성했다. 윤석영, 황문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이지솔, 강투지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야고. 사진=이근승 기자

득점 후 서포터스와 기쁨을 나누는 야고. 사진=이근승 기자

득점 후 서포터스와 기쁨을 나누는 야고. 사진=이근승 기자

울산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주민규, 강윤구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루빅손, 이청용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고, 보야니치, 이규성이 중원을 구성했다. 이명재, 윤일록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기희,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울산이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주민규가 전반 4분 강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문전 앞 슈팅을 시도했다. 강원 이광연 골키퍼가 주민규의 슈팅을 쳐내자 강윤구가 달려들어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힘이 너무 실려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전반 12분. 강원 중원에서 미숙한 볼 처리가 나온 걸 보야니치가 잡았다. 이광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였다. 보야니치가 이광연 골키퍼의 키를 넘기려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공이 이광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16분엔 이명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살짝 흘렸다. 이를 루빅손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떴다.

움츠리고 있던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정한민이 울산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낸 걸 양민혁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조현우가 또다시 믿을 수 없는 반사신경을 발휘하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 43분. 양민혁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기희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걸 송준석이 문전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슈팅엔 힘이 너무 들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엔 윤석영이 문전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의 방해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은 후반 시작 직전 변화를 꾀했다. 강원은 정한민, 강투지를 빼고 이상헌, 김대우를 투입했다. 울산은 강윤구 대신 엄원상을 넣었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양 팀 모두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상대의 틈을 노리고자 했다.

후반 15분. 루빅손이 강원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밀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루빅손 앞을 촘촘히 둘러싼 강원 수비벽에 막혔다.

강원 FC가 울산 HD FC를 잡았다. 사진=이근승 기자

팽팽한 흐름은 후반 20분 깨졌다.

야고가 툭툭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공간이 보이자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지체없이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몸을 날린 조현우의 손을 지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울산이 급해졌다. 후반 24분 보야니치, 이청용을 빼고 아타루, 이재욱을 투입했다.

하지만, 공격에서의 날카로움을 더한 건 강원이었다. 후반 25분. 양민혁이 문전으로 빠르게 파고들어 반대편 골문을 향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슈팅은 몸을 날린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은 후반 30분 이규성을 빼고 마틴 아담을 투입했다. 전방에 주민규, 마틴 아담 2명을 배치했다.

울산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지속적으로 크로스를 올려 강원 골문을 두드리고자 했지만 강원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강원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1-0. 강원이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관중(7,850명)을 불러모은 가운데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춘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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