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발사 에이태큼스 9대·드론 60대 격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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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에서 지원받은 신형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드론을 발사했다고 러시아가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 내 여러 석유 처리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진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공격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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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마을에서도 폭발 일어나…사상자 없다"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에서 지원받은 신형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드론을 발사했다고 러시아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방공 시스템이 크림반도 상공에서 9대의 에이태큼스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 크라노스다르 지역에서는 57대의 드론을, 벨고로드 지역 상공에선 3대의 드론 또한 격추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만 신야고프스키 슬라뱐스크 지방자치단체장은 텔레그램에 "18일에서 19일 사이 밤 6대의 드론이 슬라뱐스크의 정유소에 떨어졌다"며 "오래된 묘지에서 한 번의 폭발이, 트루도벨리코프스키 마을에서 또 다른 한 번의 폭발이 기록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신야고프스키는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나 파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해당 정유소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후 작업이 중단됐다. 슬라뱐스크 정유소는 연간 400만톤,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민간 공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부터 러시아 내 여러 석유 처리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석유 정제 능력의 약 15%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진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에 공격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하르키우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와 서방 간 광범위한 전쟁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는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완충 지역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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